[영상] 국회 앞 농성하는 민주노총 "최저임금 개악 논의 중단하라"

민주노총이 국회에 최저임금 산입범위 조정과 관련한 논의를 중단하라고 거듭 촉구했습니다.

민주노총 조합원 500여 명은 오늘(21일) 서울도 여의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에 이어 국회 정문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었습니다.  

일부는 국회 내로 진입해 농성을 벌였고, 다친 사람도 있었습니다. 경찰은 경고 방송을 통해 해산 명령을 내렸습니다.

민주노총은 "국회에서 논의하는 산입범위 확대 법안은 정기상여금 포함을 기본으로 식비, 숙박비까지 최저임금에 포함하겠다는 최악의 개악 내용을 담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습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고용노동소위원회를 열어 최저임금 산입범위 조정을 골자로 하는 최저임금법 개정안 등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최저임금 산입범위 조정은 최저임금을 산정할 때 상여금과 수당 등을 포함할지가 쟁점입니다.

경영계는 최저임금에 정기상여금 등을 산입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노동계는 최저임금 인상 효과를 반감시킬 수 있다며 반대하고 있습니다.

민주노총은 기자회견문에서 "최저임금 제도는 정당 간의 정치적 흥정거리여서는 안 된다"며 "특히 노사 당사자가 배제된 채 국회의원 몇몇이 앉아 일방 처리하려는 지금의 제도 개악 추진 상황은 개탄스럽다"고 우려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들은 최저임금 산입범위 논의를 최저임금위원회로 이관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구성 : editor C, 영상 취재 : 공진구·장운석, 영상 편집 : 이홍명)

(SBS 뉴미디어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