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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그냥 낡은 상자겠지'…알고 보니 7년 전 도둑맞은 이웃집 금고

케이블 상자인 줄 알았는데…알고 보니 7년 전 도둑맞은 이웃집 금고
한 부부가 케이블 상자인 줄 알고 방치했던 금속 상자의 놀라운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14일, 미국 CBS 뉴스 등 외신들은 뉴욕주 스태튼섬에 사는 임마누엘 부부의 사연을 소개했습니다.

몇 년 전, 매튜 씨는 집 뒷마당 나무들 밑에 파묻혀있는 금속 상자를 발견했습니다. 그는 처음에 케이블 선을 모아놓은 상자라고 짐작하고 그대로 방치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정원에 있는 나무들을 재배치하면서 금속 상자의 놀라운 정체를 알게 됐습니다. 

작업하러 온 조경사들이 상자를 땅속에서 꺼내 곡괭이로 부수자 안에서 귀중품들이 발견되었습니다. 알고 보니 케이블 상자가 아니라 금고였던 겁니다.

금고에는 현금다발과 금, 다이아몬드 같은 보석이 작은 가방에 담겨 있었습니다.

찬찬히 살펴보던 매튜 씨는 귀중품들 사이에서 주소가 적혀있는 작은 종이를 발견했습니다. 신기하게도 그 주소는 매튜 씨의 이웃집이었습니다.
케이블 상자인 줄 알았는데…알고 보니 7년 전 도둑맞은 이웃집 금고
케이블 상자인 줄 알았는데…알고 보니 7년 전 도둑맞은 이웃집 금고
임마누엘 부부는 금고를 들고 주소에 적힌 이웃집을 찾아가 "혹시 금고를 도둑맞은 적이 있냐"고 물었고, 이웃은 깜짝 놀라며 "그렇다"고 말했습니다.

이웃에 따르면, 이 금고는 지난 2011년에 도둑맞았고 당시 5만 2천 달러, 우리나라 돈으로 약 5천 7백만 원 상당의 귀중품과 돈이 들어있었다고 합니다.

이후 어떻게 이 금고가 임마누엘 부부의 집 마당에 묻히게 되었는지는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매튜 씨는 "금고에 차 있던 물 때문에 일부 지폐는 손상되었지만 대부분 상태가 괜찮아 다행이었다"며 금고를 원래 주인에게 돌려주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왜 굳이 돌려줬냐'고 묻는 사람도 있었지만 처음부터 그건 내 물건이 아니니 돌려주는 게 맞다"며 "금고가 묻혀있던 자리에 코끼리 조각상을 세워 이 일을 기념하기로 했다"고 후일담을 밝혔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 CBS News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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