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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내 이승우의 조심스러운 마음가짐 "많이 배우겠다"

"뭘 보여주기보다 팀에 도움 되는 플레이하겠다"<br>튀는 행동 자제…조심스럽게 러시아월드컵 준비

막내 이승우의 조심스러운 마음가짐 "많이 배우겠다"
2018 러시아월드컵 축구대표팀에 깜짝 승선한 이승우(20·베로나)는 자신의 기량을 증명하는 데 집중하기보다 이타적인 플레이에 전념하겠다고 출사표를 올렸다.

이승우는 21일 서울시청 광장에서 열린 축구대표팀 월드컵 출정식을 마친 뒤 다소 긴장한 듯 굳은 표정으로 차분하게 자기 생각을 밝혔다.

그는 대표팀 승선 소감을 묻는 말에 "아직 본선 무대를 밟는 23인 명단 포함 확정이 되지 않아 조심스럽다"라면서 "일단 온두라스, 보스니아와 국내 평가전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뭘 보여주기보다 팀에 도움을 주고 싶다"라고 강조했다.

화려한 플레이보다 대표팀에 녹아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것이다.

그는 "최고의 기량을 갖춘 형들과 함께 생활하고 훈련하면서 많은 것을 배울 것"이라며 "성장해나가는 시간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이승우는 각 급별 대표팀에서 튀는 모습을 자주 보였다.

지난해 국내에서 열린 20세 이하 월드컵에선 머리를 노랗게 염색한 뒤 글씨를 새겨넣고 경기에 나서기도 했다.

많은 이들은 자신 넘치는 그의 모습에 열광했지만, 일각에선 팀워크를 해친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내비쳤다.

이승우의 대표팀 승선에도 기대감과 우려가 공존한다.

이승우는 주변의 시선을 의식한 듯 팀에 녹아드는 것을 선결 과제로 삼고 배우는 자세로 생애 첫 월드컵 무대를 밟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월드컵 조별리그 3경기 중 가장 기대되는 경기를 꼽아달라'는 질문에도 조심스럽게 답변했다.

이승우는 "아직 월드컵 본선 무대에 관해선 생각하지 않았다"라면서 "다만 월드컵에선 1차전이 가장 중요한 만큼 스웨덴전에서 반드시 승리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어떤 점이 늘었나'라는 질문엔 "나 자신에 관해 평가하지 않는다"라며 "평가는 외부에서 해주시는 것"이라고 당차게 말했다.

이승우다운 답변이었다.

(연합뉴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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