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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현준의 뉴스딱] "막말 일삼던 교감, 과일칼로 후배교사 위협"

<앵커>

화제의 뉴스 골라서 전해드리는 [고현준의 뉴스딱] 이어가겠습니다. 고현준 씨 나와 있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안녕하세요.) 오늘(21일) 첫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네, 매주 월요일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의 빅데이터 분석인데요, 먼저 '화제의 말말말'입니다. 마이클 커리 주교 누구냐면요, 그제 있었던 영국왕실의 결혼식 혼배미사를 했던 마이클 커리 주교의 "사랑에는 힘이 있다."라는 말입니다.

커리 주교는 흑인으로서는 최초로 성공회 주교에 오른 인물로 이날 결혼식에서 약 14분 동안 설교를 했습니다. 그의 사랑에 대한 설교는 많은 이들의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특히 “사랑에는 힘이 있다. 내 말을 믿지 못하겠다면 처음 사랑에 빠졌던 순간을 기억해보시라.”라며 사랑의 위대함을 이야기했습니다. 왕실 결혼식에 참석했던 이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만들었던 말이었습니다.

다음 말말말은 북한 노동신문에 나온 말인데요,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대남, 국제면인 6면에 6천500자에 걸쳐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를 비난하며 "민족의 수치"라는 표현을 썼습니다.

판문점 회담 이후에 홍 대표의 각종 발언들을 비판하면서 '홍고집', '홍카멜레온', '버럭준표' 등 강한 표현으로 홍 대표를 비난했습니다.

이에 홍준표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내가 판문점회담을 바로 보고 있다는 반증이다."고 응수했습니다.

사랑을 얘기하며 훈훈했던 영국왕실 결혼식과 서로에게 비난을 퍼붓는 악담이 오가는 한반도의 모습이 비교되는 지난 주말이었습니다.

<앵커>

그러네요. 다음 소식은요?

<기자>

다음 소식은 키워드 살펴보는데요, 다양한 키워드들 중에서 먼저 볼 것은 교육부라는 키워드입니다.

서울 서초구의 한 여자고등학교 교감이 후배 교사를 과일칼로 찌르는 시늉을 하면서 위협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을 통해서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게 됐습니다.

본인을 서울 서초구 한 여고에서 근무 중인 교사라고 밝힌 작성자는 결재를 받기 위해서 교감실에 들어간 동료 교사에게 교감은 과일칼로 위협하며 "결재받으러 못 오게, 오면 여기 꽂아놓고 싶다"라는 말을 했고요.

책상 위 화분에 칼을 꽂는 시늉도 했다고 알려졌습니다. 이후 해당 교사는 극심한 우울감과 불안에 시달리면서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청원 글에 따르면 교감의 상식을 벗어난 행동은 이전에도 여러 차례 있었다고 합니다.

작년 12월에는 '성매매 예방' 교직원 연수에 앞서서 한 여교사가 "여자들은 강의를 안 들어도 되지 않느냐?"라고 묻자 "여자들도 몸 파는 법을 배우려면 들어야 한다"고 답했다고 하고요.

그 외에도 "애들은 악마다. 그런 생각으로 애들을 지도하라" 등 입에 담지 못할 막말을 해왔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일부 교사들이 이 같은 발언에 이의를 제기하자 교감은 "기억이 안 난다.", "그런 의도가 아니었다."고 발뺌했다고 합니다.

글쓴이는 교육현장에서 일어나서는 안 될 일이라고 생각해서 글을 올리게 됐다면서 널리 퍼질 수 있게끔 도와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아직까지는 한쪽의 주장이라 사실관계는 더 따져봐야 알 수 있는 문제겠습니다만, 스승의 날 며칠 지나지 않아 이런 소식이 들려와서 일선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을 선생님들의 사기를 꺾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 됩니다.

<앵커>

이건 조사를 해봐야겠습니다만, 많은 성실한 선생님들 어려움이 없게 주변 문제들은 잘 정리를 교육부나 정부가 했으면 좋겠습니다. 다음 소식은요?

<기자>

다음도 다양한 키워드 중에서 하나 찾아보는데요, '범칙금'이라는 작지만, 중앙에 있는 키워드가 있습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이 주차된 차량을 들이받고 전화번호나 연락처를 남기지 않은 채 자리를 떠서 경찰이 범칙금 처분을 통보했다는 소식입니다.

정 전 의원 본인이 직접 제네시스 차량으로 후진하던 중 주차돼 있던 벤츠 차량 앞부분을 받아서 파손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사고를 일으킨 뒤 연락처 등 인적 사항을 남기지 않고 자리를 떠난 것입니다.

사흘 전 벤츠 차주의 신고로 해당 내용을 접수한 경찰은 주차장 CCTV를 확보해 가해 차량이 정 전 의원의 차량임을 확인했다고 하는데요, 정 전 의원은 음주 상태는 아니었다고 합니다.

정 전 의원이 후진하다 가벼운 접촉사고가 있어 차에서 내려서 확인해보니 흠집이 거의 없었고 방송시간이 다 돼서 일단 위로 올라왔다면서 스태프들에게 조치를 부탁했지만 이미 사고 차량이 자리를 떠난 뒤라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못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습니다.

정 전 의원은 벤츠 차주에게 차량 파손에 대해서 손해 배상 보험 처리를 약속했습니다만, 손해 배상과는 별도로 범칙금을 납부해야 합니다.

개정된 도로교통법에 따르면 주차장에 주·정차된 차량을 흠집 내고도 연락처를 남기는 등 후속 조치를 하지 않으면 20만 원 이하의 범칙금을 물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정 총리 전 의원에게 부과된 범칙금은 12만 원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아무리 간단한 접촉 사고이고 급한 상황이 있었다고 하더라도 꼭 연락처를 남기고 자리를 떠나야 한다는 사실 이번 기회를 통해서 다시 한번 기억하시길 바랍니다. 

※ '고현준의 뉴스딱'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이 만든 뉴스 빅데이터 서비스인 '빅 카인즈'의 자료로 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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