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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고교 총격범 '우∼후' 외치며 총 쐈다" 증언

"텍사스 고교 총격범 '우∼후' 외치며 총 쐈다" 증언
학생과 교사 10명의 목숨을 앗아간 미 텍사스 주 산타페 고교 총격범이 기쁨을 표현할 때 흔히 쓰는 '우∼후'라는 감탄사를 외치며 총을 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지난 18일 총격 당시 교실 벽장에 몸을 숨겨 생존한 한 학생의 어머니는 총격범이 '우∼후'라고 소리치며 총을 쐈다는 딸의 증언을 CNN에 전했습니다.

파구오찌는 산타페 고교 교실에서 엽총과 권총을 난사해 학생 8명과 교사 2명을 숨지게 하고 13명을 다치게 한 혐의로 수감됐습니다.

담당 변호사는 파구어찌가 학교에서 괴롭힘을 당한 정황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현지 언론은 교사가 학생에게 하는 식의 괴롭힘이 있었던 것 같으며, 풋볼 코치한테서도 괴롭힘을 당했다고 변호사를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담당 변호사는 그러나 "확인된 진술은 아니다"라고 한 발 뺐습니다.

폴 변호사는 앞서 묵비권을 포기하고 사람을 죽일 목적으로 총을 쐈다고 시인한 파구오찌에 대해 "총격 이후에도 무시무시할 정도로 감정이 없었다"고 전했습니다.

학교 측은 변호인 주장에 대해 파구오찌가 괴롭힘을 당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했다고 반박했습니다.

담당 변호사는 파구오찌의 정신병력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도 가족의 정신병력과 관련해서는 암시하는 바가 있어 병력 여부를 속단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파구오찌는 유죄가 인정되더라도 18세 미만 범죄자에게 사형을 내리지 않은 텍사스 주 법에 따라 사형을 받지 않을 걸로 보입니다.

파구오찌가 4개월간 끈질기게 접근했다는 첫 총격 희생자 새너 피셔의 어머니 주장에 대해 범행 동기와 관련돼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미 언론이 잇따라 보도했습니다.

앞서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는 총격범이 넉 달씩이나 한 여학생을 쫓아다니며 데이트해달라고 했지만 거부당했고 결국, 첫 번째 희생자가 됐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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