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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 섬 화산 폭발, 첫 부상자 발생…용암 바다로 흘러들어

화산 폭발로 인한 피해가 늘고 있는 미국 하와이 섬에서 용암 때문에 다친 첫 부상자가 나왔습니다.

하와이 당국은 집에 있던 주민 한 명이 3층 발코니에 서 있다가 용암이 튀면서 다리에 맞아 크게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3일 화산이 처음 폭발한 뒤 그동안 화산재 때문에 주민들이 고통을 겪어오긴 했지만, 용암으로 심각한 부상을 입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런 가운데 현지 시간 어제 자정 무렵엔 킬라우에아 화산이 또다시 폭발해 3천미터 높이까지 화산재가 솟구치기도 했습니다.

또 화산이 폭발하기에 앞서 땅을 뒤흔드는 지진이 다섯차례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특히 어젯(20일)밤엔 용암이 해안가까지 흘러가 바다로 스며들었습니다.

뜨거운 용암이 바다와 만나면 유독한 염산과 증기가 발생하며, 사람 몸에 닿을 경우 큰 피해를 줄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용암으로 불에 타 파괴된 주택과 건물은 40여 채이며, 용암으로 일부 도로가 끊겨 고립됐던 주민 수십 명이 헬기로 구조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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