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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 킬라우에아 화산 또 폭발…마그마로 뒤덮인 마을

<앵커>

이달 초 폭발한 하와이 화산 활동이 2주 넘게 계속되면서 피해가 커졌습니다. 흘러내린 용암이 주택을 덮쳤고 부상자도 발생했습니다.

이 소식은 노동규 기자입니다.

<기자>

시뻘건 용암이 흘러내리며 섬을 뒤덮었습니다.

마그마는 솟구치며 끓어오르고 하늘 높이 연기를 피워올립니다.

현지시각 어제(19일) 자정, 킬라우에아 화산이 또다시 폭발했습니다.

규모 5.0 지진으로 땅을 뒤흔든 화산은 3천 미터 높이까지 재를 뿜어 올렸습니다.

용암이 집 4채를 새로 집어삼켰고 1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민방위 담당자 : 용암이 튀었습니다. 현관에 서 있던 부상자 다리로 용암이 튀어 다리를 다쳤습니다. 심각한 부상이라 들었습니다.]

일부 도로가 용암에 끊기며 40여 가구가 고립됐고 주민 4명은 헬기로 구조됐습니다.

[하와이 주민 : 전쟁터 같아요. 밤새 땅과 창이 흔들리는 바람에 하루에 두세 시간 정도밖에 못 잡니다.]

한 시간에 274미터씩 해안으로 흘러내리는 용암은 탈출로로 쓰이는 137번 고속도로를 집어삼킬까 우려되고 있습니다.

하와이 당국은 최악의 경우 지난 2014년 용암에 막힌 도로를 뚫어서라도 주민들을 모두 대피시킬 계획입니다.

(영상편집 : 이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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