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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묻고 문 대통령 답하고…회담 이틀 전 '긴급 통화'

<앵커>

오늘(20일) 오전 한미 정상이 전화 통화를 했습니다. 이틀 뒤면 워싱턴에서 직접 만나는데도 통화를 한 건 최근 북한 움직임 때문입니다. 주로 트럼프 대통령이 묻고 문재인 대통령은 압축적으로 북한의 의도를 설명했습니다.

첫 소식 정유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20일) 통화는 트럼프 대통령이 요청했습니다.

연일 계속되는 북한의 대미, 대남 비난을 어떻게 평가해야 하는지 트럼프 대통령이 주로 묻고 문 대통령이 답했다고 청와대는 밝혔습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북한의 의도를 문 대통령이 압축적으로 설명했다고 전했습니다.

북한이 현재 불만을 터뜨리는 것이지 대화의 판 자체를 깨려는 건 아니라는 취지의 설명으로 분석됩니다.

회담 불과 이틀 전에 그것도 미국 시각 토요일 밤늦은 시간의 통화, 그만큼 트럼프가 지금 상황을 심각하게 본다는 걸로 해석되는데 청와대는 동시에 북미 회담 성공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의지를 엿볼 수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윤영찬/청와대 국민소통수석 :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곧 있을 한미정상회담을 포함, 향후 흔들림 없이 긴밀히 협의해나가기로 했습니다.]

오늘 통화는 한미 정상 간 15번째 통화로 오전 11시 반부터 20여 분간 진행됐습니다.

문 대통령은 내일 오후 워싱턴으로 출국합니다.

트럼프와의 단독 회담을 통해 북미 간 간극을 좁혀 냉각된 분위기를 전환하고 대화의 동력을 살려 나가는 게 중재자를 자처한 문 대통령의 과제입니다.

(영상취재 : 유동혁,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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