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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계리 폐기 준비 정황 관측…南 취재진 일단 떠난다

<앵커>

이런 가운데 북한 대외 매체는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가 '중대 조치'라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어찌 됐든 폐기 약속은 지키겠다는 뜻으로 보이죠. 우리 측 취재진이 풍계리에 갈 수 있을지 아직 확실치 않지만 일단 출발 집결지인 베이징으로 떠납니다.

이 소식은 김정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 대외 선전 매체들이 핵 실험장 폐기 의미를 잇따라 강조하고 나섰습니다.

대외 정책홍보 사이트인 '조선은 오늘'은 풍계리 핵 실험장 폐기를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대단히 의의 있고 중대한 조치"라고 밝혔습니다.

조평통의 '우리 민족끼리'도 "풍계리 폐기에 미국 등 국제사회가 적극적인 지지와 환영을 보내고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핵 실험장 폐기를 준비하는 정황도 추가로 관측되고 있습니다.

정부 당국자는 북한이 원산에서 풍계리로 가는 철로를 보수해 시범운행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기자단 수송을 위한 조치로 보입니다.

또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38노스'는 지난 15일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풍계리 갱도 근처에 폭파 현장을 지켜볼 수 있는 관람대가 설치됐다고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북한은 그러나 우리 측 취재진 명단은 여전히 접수하지 않고 있습니다.

미국, 영국, 중국, 러시아 등 함께 초청받은 네 나라 언론사와는 개별 접촉 중인 걸로 알려졌습니다.

우리 측 취재진 8명은 북한의 입장 변화 가능성을 고려해 다국적 취재단 출발지인 중국 베이징으로 내일(21일) 이동할 예정입니다.

(영상편집 : 이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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