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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왕실 금기 깬 '세기의 결혼식'…10만 명 운집

<앵커>

우리 시간으로 조금 전 8시부터 영국 해리 왕자와 할리우드 여배우 메건 마클의 결혼식이 시작됐습니다. 파격적인 세기의 결혼식에 10만 명이 몰려들었습니다.

배재학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신부 매건 마클의 입장으로 '세기의 결혼식'이 시작됐습니다. 영국 왕실가족과 시민 등 600여 명의 하객이 지켜보는 가운데 엄숙하고 웅장하게 거행됐습니다.

신부의 손은 파파라치 사진 판매 등의 논란으로 불참한 친아버지를 대신해 시아버지인 찰스 왕세자가 잡았습니다.

윈저 성 밖은 신랑 신부의 행렬을 보려는 10만여 명의 시민이 가득 메웠습니다.

[시민 : 모든 사람이 함께하는 환상적인 분위기를 즐기기 위해 밤을 꼬박 새웠어요.]

어머니 다이애나비의 이른 죽음을 겪고 한때 왕실의 사고뭉치였던 해리 왕자, 3살 연상에 혼혈, 이혼경험까지 있는 마클의 결혼은 금기를 깨는 결혼 그 자체로 화제를 모았습니다.

결혼식도 왕실의 관례를 깨는 시도가 이어졌습니다.

설교는 영국 성공회 사상 최초로 미국 흑인 의장 주교가 맡았고 신부는 전통적인 복종 서약을 하지 않고 짧은 연설로 대신했습니다.

결혼식 파격은 시작일 뿐 마클은 여권신장과 환경문제에도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높이며 왕실의 변화를 이끌 것으로 기대받고 있습니다.

현지 언론은 결혼식으로 우리 돈 1조 4천억 원의 경제효과 창출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장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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