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WSJ "미, 한국 측 불참 표명에 'B-52 참가' 한미 훈련 취소"

미국이 당초 전략무기 'B-52 장거리 폭격기'가 참가하는 한미 공동훈련을 계획했지만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긴장을 초래할 수 있다는 한국 측의 우려와 불참 표명으로 공동훈련을 취소하고 미국 단독으로 훈련을 진행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미국 관리들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공동훈련 취소 시점은 이번 주 초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WSJ은 당초 '블루 라이트닝'(Blue Lightning)이라는 이름으로 한·미·일 3국과 괌 기지에 배치된 미국의 B-52 2대가 참가하는 공군 훈련이 계획됐었다고 전했습니다.

WSJ에 따르면 이 훈련은 지난 11일 시작돼 오는 25일 끝나는 한미 연합공중훈련인 '맥스선더'(Max Thunder)와는 별도의 훈련이었으며 다만 비슷한 시기에 열릴 예정이었습니다.

맥스선더 훈련은 북한이 지난 16일 당일 예정됐던 남북 고위급 회담 중단을 선언하며 문제 삼았던 훈련입니다.

WSJ은 그러나 한일 간의 긴장 지속으로 한·미·일 3국 공동훈련 계획은 미 B-52가 한국 공군과 일본 자위대와 각각 훈련하는 것으로 바뀌었고, 특히 B-52는 한국 공역에 최소한의 진입만 할 예정이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나 한국 정부가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회담 분위기를 해칠 수 있다는 취지의 우려를 표명하는 한편, B-52가 포함된 훈련에는 참가를 원치 않는다는 뜻을 미 측에 전했다는 것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