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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예원 성추행 폭로' 수사 개시…10대도 "촬영 강요당했다"

<앵커>

사진 모델 아르바이트를 하다 성추행을 당했고 그 사진이 최근 불법 유포됐다고 폭로한 여성들이 경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성년자인 한 10대 여성도 다른 스튜디오에서 노출을 강요받고 사진을 찍힌 적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안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성추행과 불법 사진 유포 피해를 주장한 양예원, 이소윤 씨가 고소장 제출 일주일 만에 경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조사는 노출을 꺼리는 두 사람의 요청으로 제3의 장소에서 비공개로 진행됐습니다.

두 사람은 3년 전 스튜디오에 감금당한 채 속옷 차림 촬영과 성추행을 겪었고 최근 그 사진이 불법 유포됐다며 고소장을 제출했습니다.

경찰은 이르면 내일(19일) 가해자로 지목된 당시 스튜디오 실장을 불러 조사할 예정입니다.

경찰은 사진 유포자와 강제추행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당시 촬영 현장에 있었던 남성들에 대한 참고인 조사도 이어나갈 예정입니다.

취재진과 연결이 된 당시 현장에 있었던 일부 남성들은 촬영 강요나 성추행은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당시 촬영 참석자 : 그 모델을 만약에 만졌다고 하면 애초에 실장님께서 그 사람을 쫓아냈거나 촬영이 끝난 다음에 '너 되게 불쾌한 일이 있었는데 경찰서 가겠냐' 보통은 그렇게 했을 거예요.]

새로운 추가 폭로도 나왔습니다. 이번엔 미성년자입니다.

18살로 모델 지망생이라고 자신을 밝힌 유 모 양은 올해 1월 한 사진작가가 자신에게 노골적인 노출을 강요하고 사진을 찍었다고 밝혔습니다.

[유모 양/피해자 : '원하지 않아요.' 이렇게 얘길 하면 '괜찮다. 여긴 나밖에 없다' 이런 식으로 해서 제 옷을 들춘다든지…]

사진작가는 취재진에게 노출을 강요한 점을 시인하며 법에 따라 처벌을 받겠다고 밝혔습니다.

유 양은 조만간 해당 사진작가를 수사기관에 고소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이승환·이찬수, 영상편집: 장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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