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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발언, 北 달래기? 경고?…북미회담의 미래는

<앵커>

안정식 북한 전문기자 나와 있습니다. 북한의 태도가 조금 혼란스러운 상황인데 먼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부터 보죠. 달래는 측면도 있고 경고성 측면도 있어 보이는데 어느 쪽에 좀 더 무게가 실려 있다고 봐야 할까요?

<기자>

앞서 보도에서도 보셨지만 일단은 달랬다고 봐야 될 거 같습니다. 그동안 미국이 다소 강하게 몰아붙였기 때문에 일단은 북한의 체면을 좀 세워주자, 이렇게 방향을 잡은 것 같습니다.

<앵커>

'정상회담에 나와라' 손짓을 한 것 같은데 그럼 북한이 다시 입장을 바꿔서 협상에 호응할까요?

<기자>

북한도 아직 판을 깨겠다는 건 아니기 때문에 적절히 수위조절을 하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다만 앞으로도 지금과 같은 우여곡절이 몇 번은 더 있을 겁니다.

북한이 김계관 담화를 내놨다는 건 앞으로도 불편한 일이 있으면 공개적인 장에서 계속 얘기하겠다는 건데 문제는 미국이 언제까지 계속 북한을 달래면서 가겠느냐는 거겠죠.

지금 트럼프 미국 대통령 입장에서 가장 중요한 건 올 11월 중간선거입니다. 그러니까 어떻게 하는 게 선거에 유리할 것이냐가 불리할 것이냐는 것이 중요한 판단 기준이 될 텐데요.

북한을 어떻게든 달래서 협상을 끌어가는 게 유리할지, 아니면 협상 깨질 것을 감수하면서라도 강공을 퍼붓는데 오히려 미국 내 국민들의 지지를 얻어서 선거에 유리할지 이걸 놓고 트럼프 대통령이 계속 고민을 할 것 같습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에게는 그게 중요하겠지만 한반도 평화로 봤을 때는 다음 달 북미 정상회담 가장 중요하다고 볼 수 있는데 예정대로 열리겠지요?

<기자>

지금 이 시점에서는 열린다고 봐야 되겠지요. 하지만 앞서 설명해 드린 것처럼 북미 정상회담 전까지 우여곡절이 분명히 몇 번 더 있을 겁니다. 때문에 회담 직전까지 마음을 졸이는 일은 계속될 것이라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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