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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잘 가, 우리 아가"…생후 5일 된 아기를 떠나보낸 부모의 가슴 아픈 사연

'잘 가, 우리 아가
태어난 지 5일밖에 안 된 아기를 떠나 보낸 부모의 가슴 아픈 사연이 가슴을 먹먹하게 하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17일,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태어난 지 얼마 안 된 아기를 떠나보내야 했던 한 부모의 사연을 전했습니다.

영국 웨일스 남부 카디프에 사는 한 부부는 지난해 오랫동안 기다리던 딸 앰버를 출산했습니다.

하지만 딸 앰버는 세상 밖에 나오자마자 신생아 중환자실에 입원하게 되었습니다.

검사 결과 앰버는 B형 연쇄상구균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신생아는 면역력이 약하기 때문에 B형 연쇄상구균에 감염될 경우 패혈증과 뇌수막염을 일으킬 수 있고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 있습니다.

이후 앰버는 고열 증세를 보이며 발작을 일으켰고, 심한 뇌 손상을 입었습니다.

의사는 앰버가 태어난 지 5일째 되던 날 앰버의 부모에게 더 이상 손을 쓸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부모는 갓 태어난 딸을 위해 아무것도 해줄 수 없다는 미안함에 괴로워했습니다. 
'잘 가, 우리 아가
앰버의 부모는 고민 끝에 아기의 고통을 조금이나마 덜어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인 생명유지장치를 제거하기로 했습니다.

그렇게 앰버는 세상에 빛을 본 지 단 5일 만에 세상을 떠났습니다.

앰버의 부모는 "B형 연쇄상구균이 아기에게 이렇게 치명적인 건지 알지 못했다. 왜 이 균에 대한 산전검사가 의무적으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지 의문이다"며 안타까움을 나타냈습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너무 안타깝다", "자식을 잃은 슬픔은 하늘이 무너지는 것과 같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애도를 표했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사진= Daily Mail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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