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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솟은 가스 기둥·잇따른 지진…하와이섬, 또 화산 분출

<앵커>

화산 폭발로 피해가 늘고 있는 미국 하와이섬에서 화산이 또 분출했습니다. 9천m가 넘는 가스 기둥이 치솟고 지진이 잇따르면서 대폭발이나 쓰나미의 전조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류희준 기자입니다.

<기자>

현지 시간 오늘(18일) 새벽 6시 하와이섬 킬라우에아 화산에서 9천m가 넘는 가스 기둥이 분출됐습니다.

화산재 가스 기둥이 하늘로 검게 치솟았고 회색빛 화산재가 반경 수km에 걸쳐 비처럼 쏟아졌습니다.

미국 지질조사국은 폭발이 불과 몇 분밖에 진행되지 않아 분화구에서 뿜어져 나온 화산재 더미가 많지는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킬라우에아 화산은 앞서 어제도 3천m가 넘는 가스 기둥을 분출했습니다.

[현지 주민 : 친구가 찾아와 분화구가 폭발하는 거 봤느냐, 앞으로 어떻게 할 거냐고 물을 때까지 몰랐습니다.]

특히 어제 하루 동안 규모 3.5에서 4.4의 지진이 여러 차례 일어나 주민들을 불안하게 하기도 했습니다.

[미셸 쿰브스/지질학자 : 지진이 얕아서 강하게 느껴지는 겁니다. 화산 정상 부분 땅 밑에 있는 마그마가 아래로 흘러 내려가면서 땅이 꺼져 지진이 발생하는 겁니다.]

화산 폭발로 화산재가 대량 분출되면서 하와이섬 주변에 내려진 항공 운항 적색경보도 그대로 유지되고 있습니다.

킬라우에아 화산은 지난 3일 용암을 분출하기 시작했으며 지금까지 화산 주변 지표면 20곳에 균열이 생겨 용암과 유독가스를 뿜어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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