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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파일-다시 뜨겁게!] '월드컵 초대 챔피언' 우루과이의 도전

러시아 월드컵 참가국 분석: A조 우루과이

[취재파일-다시 뜨겁게!] '월드컵 초대 챔피언' 우루과이의 도전
인구 300만의 작은 나라 우루과이는 '월드컵의 시조새'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월드컵 탄생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고, 월드컵 역사에 큰 업적을 남겼습니다. 1930년 제 1회 월드컵 개최국이자 초대 챔피언, '월드컵 2회 우승국' 우루과이는 14번째 월드컵인 2018년 러시아에서 "과거의 영광을 재현하겠다"는 큰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 '월드컵 탄생'의 배경이 된 '우루과이 전성시대'

월드컵이 없던 시절 국제축구연맹 FIFA는 올림픽 우승국을 세계 챔피언으로 인정했습니다. 그런데 1924년과 1928년 하계올림픽 축구종목에서 우루과이가 2회 연속 금메달을 따내자 분위기가 조금씩 바뀌기 시작했습니다. 국제축구연맹을 주도하던 유럽 국가들이 반기를 든 겁니다. 아마추어들이 출전하는 '올림픽 축구 우승국'은 진정한 챔피언으로 인정할 수 없다는 겁니다. 그래서 프로 선수들까지 총망라하는 진정한 세계 챔피언을 뽑자고 의견을 모았고, 이렇게 월드컵이 탄생하게 됩니다.
우루과이 1930년 1회 월드컵 우승
'올림픽 챔피언' 우루과이는 1930년 제 1회 대회 개최국으로 선정됐고, 안방에서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명실상부한 세계 챔피언에 등극했습니다. 그리고 1950년에 다시 한 번 정상에 오르며 전성기를 이어 갔습니다. 1990년대 이후 우루과이는 긴 침체기를 겪었습니다. 1994년과 98년엔 남미예선에서 탈락했고, 12년 만에 출전한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는 2무 1패의 초라한 성적으로 짐을 쌌습니다. 그리고 2010년 들면서 제 2의 전성기를 맞이하게 됩니다.

● 우루과이를 일으킨 '타바레즈 매직'
우루과이 타바레스 감독
2006년 월드컵 예선 플레이오프에서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호주에게 패하며 다시 한 번 탈락의 쓴맛을 본 우루과이는 이후 오스카 타바레즈 감독을 영입해 반등하기 시작했습니다. 타바레즈 감독은 대대적인 세대교체를 단행했고,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서 베테랑 디에고 포를란과 수아레스-카바니 '신구 골잡이'들을 앞세워 4강에 진출했고, 2011년 코파 아메리카 정상에 오르며 전성기를 열었습니다.
우루과이 수아레스와 카바니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우승후보로 꼽혔던 우루과이는 잉글랜드와 이탈리아를 연파하며 16강에 올랐지만, 뜻밖에 '핵 이빨 사건'으로 수아레스가 이탈하는 바람에 16강에서 콜롬비아에게 무릎을 꿇고 좌절을 맛봤습니다.
우루과이 수아레스 핵이빨 사건
12년째 우루과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71세의 타바레즈 감독은 "지금이 우루과이 축구의 최전성기"라며 러시아 월드컵에 대한 큰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 '환상의 투톱' 수아레스와 카바니가 뜬다!

1987년생 동갑내기인 루이스 수아레스와 에디손 카바니는 청소년대표 시절부터 최전방에서 우루과이를 이끈 쌍두마차입니다. 2007년 U-20 월드컵에서 나란히 두 골씩 뽑아냈던 수아레스와 카바니는 성인무대에서 우루과이의 반등을 이끌었습니다.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서 수아레스는 한국과 16강전에서 두 골을 포함해 3골을 뽑아냈고, 카바니도 한 골을 넣으면서 우루과이의 4강 진출을 합작했습니다.
우루과이 수아레스
우루과이 수아레스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세계적인 골잡이로 성장한 수아레스와 카바니에 거는 기대는 더욱 컸습니다. 하지만 수아레스는 조별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이탈리아 수비수 조르지오 카엘리니의 왼쪽 어깨를 물어뜯으며 퇴장을 당해 팀 상승세에 치명타를 날렸습니다. 16강전에서 카바니가 고군분투했지만, 우루과이는 더 이상 도전을 이어가지 못했습니다. 수아레스는 당시 A매치 9경기 출장 정지에 11만 9천 달러의 FIFA 역사상 최대 징계까지 받는 수모를 당했습니다.
우루과이 카바니
우루과이 카바니
A매치 97경기에서 50골을 넣은 수아레스와 A매치 100경기에서 42골을 뽑은 카바니는 이번 시즌에도 모두 20골 이상을 터트릴 정도로 절정의 기량을 보이고 있습니다. 수아레스가 프리메라리가에서 25골로 메시, 호날두에 이어 득점 3위를 차지했고, 카바니는 프랑스 리그앙에서 28골을 몰아치며 득점왕에 올랐습니다. 올해 31살로 풍부한 경험까지 갖춘 두 선수에게 이번 러시아 월드컵은 우승을 꿈꿀 수 있는 절호의 기회입니다. 특히 수아레스로서는 4년 전 수모를 씻을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합니다. 러시아 월드컵 참가국들의 최전방 공격라인만 따지면 수아레스-카바니 투톱을 앞세운 우루과이는 최강으로 꼽을 만합니다.
우루과이 타바레스 감독
우루과이는 다른 포지션에서도 세계적인 수준의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AT마드리드의 베테랑 수비수 디에고 고딘이 주장을 맡고 있고, 인터밀란에서 뛰는 27살 마티아스 베시노는 '멀티 플레이어'로 공수를 조율합니다. 또 유벤투스의 21살 신예 미드필더 로드리고 베탄쿠르 역시 붙박이 주전으로 기대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우루과이 대표팀
남미예선을 2위로 통과한 우루과이는 올 들어 두 번의 평가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하며 순조롭게 출발했습니다. 체코를 2대 0으로 꺾었고, 웨일즈를 1대 0으로 눌렀는데, 카바니가 2골, 수아레스가 1골을 뽑아냈습니다. FIFA랭킹 22위 우루과이를 '우승 후보'로 꼽기엔 부족함이 있지만, 우루과이의 목표는 분명 '통산 3번째 우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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