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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역 사건' 2주기 빗속 집회…"여성 차별·위험 여전"

SBS뉴스

작성 2018.05.18 10:03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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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역에 남녀 공용 화장실에서 20대 여성이 살해를 당한 강남역 살인사건이 어제(17일)로 2년이 됐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바뀐게 별로 없다면서 어젯밤에 1천 명이 넘는 사람들이 행진을 벌였습니다.

이현영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저녁 7시부터 시작된 추모 집회에는 1천 명이 넘는 사람들이 참가했습니다.

추모의 뜻으로 검은 옷을 입은 참가자들은 "침묵은 이제 끝났다. 변화는 이제 시작됐다"라는 구호를 외치며 행진을 했습니다.

강남역 10번 출구에 모여 추모와 연대의 메시지를 담은 쪽지를 붙이기도 했습니다.

[이다혜/서울 광진구 : 여전히 현재 진행형인 사건이라는 생각이 들고요. 수많은 여성들이 지금 일상에서 살아가면서 성폭력을 여전히 경험하고 있거든요.]

집회에 참가한 여성들은 자신이 겪은 성차별과 성폭력 경험을 용기 있게 털어놨습니다.

강남역 살인사건으로 여성 혐오와 여성 안전의 논의가 확대됐지만 여성이 체감하는 사회적 차별과 위험은 여전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여성 피해 몰카에 대한 차별 없는 수사를 요구하는 자리도 마련됐습니다.

[유승진/한국사이버성폭력대응센터 사무차장 : 경찰은 그동안 여성들을 불법 촬영한 가해자 구속 수사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습니다.]

이철성 경찰청장은 사건 장소를 찾아 앞으로 100일간 여성에 대한 악성 범죄를 특별 단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추모 집회에 염산 테러를 하겠다는 게시물이 올라와 경찰이 경비 태세를 강화하고 병력을 추가 배치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