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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독주 예감에 단일화 시동?…운 띄운 金에 여지 둔 安

최고운 기자 gowoon@sbs.co.kr

작성 2018.05.18 06:34 수정 2018.05.18 07:57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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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국민의 선택]

<앵커>

서울시장 선거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지도 않았는데, 후보끼리 단일화 하자는 이야기가 벌써 나왔습니다. 서울 말고 다른 지역에서도 비슷한 얘기가 나올 수 있습니다.

최고운 기자입니다.

<기자>

먼저 운을 띄운 건 한국당 김문수 후보입니다.

[김문수/자유한국당 서울시장 후보 : 그분은 박원순 시장을 만든 산모입니다.]

이렇게 안철수 후보를 깎아내리면서도, 단일화 여지를 내비쳤습니다.

[김문수/자유한국당 서울시장 후보 : 신념을 가지고 계시고, 우리와 같이 할 만한 여러 가지 의지가 있으시다면 저는 능히 같이 할 수 있고.]

바른미래당 안철수 후보도 정색하고 거절하지 않았습니다.

[안철수/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 : 무슨 이야기를 왜 하셨는지부터 살펴보고 있습니다.]

즉답은 없었지만, 공통분모가 있다고 슬쩍 여지를 뒀습니다.

[안철수/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 : 홍준표 대표와는 다르게 김문수 후보께서는 박원순 시장이 다시 당선되면 안 된다는 생각을 하고 계신 것 같습니다.]

김·안 두 후보의 발언들은 한 달 전 단일화는 없다고 잘라 말하던 때와 비교하면 온도 차가 있습니다.

지방선거를 20여 일 앞둔 상황에서 민주당 박원순 후보의 독주가 점쳐지자, 단일화만이 살 길이라는 압박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실제 단일화 가능성은 적습니다. 두 후보 모두 당의 사활을 걸고 서울시장 선거를 치르는 데다, 이번에 양보하는 후보는 정치적 재기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표만 노리고 하는 단일화는 오히려 지지층 이탈로 이어질 수 있어서 양당 모두 단일화에 부정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