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펑 터져버린 전자담배…파편 머리 뚫고 들어가 사망

정준형 기자 goodjung@sbs.co.kr

작성 2018.05.17 21:17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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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에서 액체형 전자담배 폭발로 흡연자가 숨지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비슷한 폭발사고로 부상을 입은 피해자도 여럿입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정준형 특파원입니다.

<기자>

불이 난 2층 방에서 경찰이 수색을 벌입니다. 30대 남자가 몸에 큰 화상을 입고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부검 결과 사망 원인은 전자담배 폭발로 나타났습니다. 남자가 피우던 액체형 전자담배가 폭발하면서 파편들이 머리를 뚫고 들어가 숨진 겁니다.

[숨진 남자 아버지 : 하나뿐인 아들을 잃었습니다. 누구도 제 아들처럼 자식을 잃게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미국에서 액체형 전자담배가 폭발해 사람이 숨진 것은 처음이지만 비슷한 폭발 사건은 잇따르고 있습니다.

한 남자가 바지에 불이 붙은 채 뒹굴자 동료 직원들이 뛰쳐나와 불을 꺼줍니다.

호주머니 안에 있던 전자담배가 폭발해 허벅지에 큰 화상을 입은 겁니다.

[폭발 피해 남자 : 순식간에 불이 붙어서 주머니에서 전자담배를 꺼낼 수가 없었습니다. 바지를 벗으려고 하는 동안 여기저기 화상을 입었습니다.]

하와이에 사는 이 남자는 입안에서 전자담배가 폭발하는 바람에 치아 네 개가 날아갔고 40바늘을 꿰메야 했습니다.

지난 2009년 이후 200건이 넘는 액체형 전자담배 폭발 사건이 발생하면서 시한폭탄이나 다름없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폭발 원인은 대부분 배터리 과열로 추정되며 정품이 아닌 배터리를 사용할 경우 폭발 위험이 큰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