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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구본무 회장 병세 악화…4세 경영 승계 작업 본격화

<앵커>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병세가 위중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구 회장의 아들, 구광모 LG전자 상무가 지주사인 (주)엘지의 등기이사로 추천되는 등 4세로의 경영 승계 작업이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곽상은 기자입니다.

<기자>

구본무 LG그룹 회장은 지난해 받은 뇌종양 수술 후유증 등으로 현재 서울대병원에 입원해 있습니다.

지난해 9월 이후 공식 활동을 접고 치료에 전념해 왔는데 최근 병세가 악화하며 위중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LG그룹 창업주 고 구인회 회장의 장손이자 구자경 명예회장의 장남인 구 회장은 1995년부터 그룹 회장직을 맡아왔습니다.

구 회장의 병세가 심각해지면서 LG그룹은 4세로의 경영 승계를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그룹 지주사인 주엘지는 오늘(17일) 이사회를 열고 구 회장의 아들, 구광모 LG전자 상무를 등기이사로 추천하는 안건을 의결했습니다.

LG그룹은 후계 구도를 사전에 대비하는 일환이라고 설명했습니다.

1978년생인 구 상무는 2006년 LG전자에 대리로 입사해 현재 정보 디스플레이 부문을 총괄하고 있습니다.

아버지인 구 회장과 삼촌 구본준 부회장에 이어 주 엘지 지분의 6.24% 보유한 3대 주주이기도 합니다.

LG그룹은 지난해부터 지배구조 개편과 경영권 승계작업에 속도를 내기 시작했는데 이 과정에서 총수 일가의 100억 원대 세금 탈루 혐의가 불거져 검찰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이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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