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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서 쏟아진 물 폭탄에 피해 속출…안타까운 사망·실종

<앵커>

어제(16일)에 이어 오늘도 국지성 호우로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벼락 때문에 경의중앙선 전동차 운행이 차질을 빚었고 인명피해도 잇따랐습니다.

백 운 기자입니다.

<기자>

새벽하늘에 천둥 번개가 쉴 새 없이 이어집니다. 오늘 새벽부터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는 이런 천둥 번개와 함께 폭우까지 쏟아졌습니다.

새벽 4시 반쯤 경의중앙선 팔당역 근처에 벼락이 떨어져 출근 시각 망우역에서 팔당역까지 구간의 상·하행선 전동차와 강릉행 KTX 운행이 차질을 빚었습니다.

[김지나/서울 중랑구 : 전광판에 시간이 안 떠 있어서 무슨 상황인지 여쭤봤더니 단전돼서 계속 지연된다.]

아침 8시 40분쯤에는 서울 종로구의 주택가에서 폭우에 토사가 쓸려나가며 담장이 무너져 차량 2대가 파손됐습니다.

인명 피해도 이어졌습니다. 경기도 포천천에서 오후 2시 10분쯤 72살 이 모 씨가 물에 빠져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강원도 인제군 소양강에선 보트를 타고 새벽 낚시를 하던 60대 남성이 실종됐습니다. 소방당국은 강풍 때문에 보트가 뒤집힌 것으로 보고 수색에 나섰습니다.

어제 용인 경안천에서 실종된 42살 편 모 씨는 오늘 오후 3시 10분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기상청은 오전 한때 수도권과 강원 영서 북부 등에 호우특보를 발효했습니다.

북한강 상류 춘천댐은 올해 처음으로 수문을 열었습니다.

기상청은 오늘 밤사이에도 국지성 호우가 쏟아질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영상취재 : 배문산, 영상편집 : 김호진, 화면제공 : 시청자 김성현·김태일·한동호, 강원소방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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