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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학교 벽 뚫고 돌진한 승용차…범인 실체에 '깜짝'

한밤중 교내 자동차 충돌 사고…알고 보니 고3 학생들 졸업 장난
학교 안에서 승용차가 벽을 뚫고 돌진해 경찰이 출동하는 일이 벌어졌는데, 범인의 실체가 알려지며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어제(16일), 미국 CBS 뉴스 등 외신들은 위스콘신주의 한 고등학교에서 일어난 일에 대해 보도했습니다.

지난 화요일 새벽, 경찰은 학교 건물에 자동차가 충돌한 것 같다는 신고를 받았습니다.

경찰이 현장에 도착해보니 실제로 건물 벽을 뚫고 들어간 승용차 한 대가 있었고, 주위엔 벽돌이 무너져있었습니다. 

자동차가 미끄러지며 생긴 타이어 자국까지 선명했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곧 경찰은 이 모든 게 가짜라는 사실을 알아챘습니다.

알고 보니 벽에 뚫린 구멍은 건물 외벽에 덧댄 검은 천이었고, 자동차는 원래 반파 상태로 앞부분이 없는 상태였습니다.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한 이 승용차 돌진 사고는 이 고등학교 3학년 남학생 4명이 꾸민 '졸업 장난'이었습니다.

처음 이 장난을 계획한 코너 파스코는 "아빠 자동차 매장에서 고물 자동차 하나를 가져왔다. 그리고 일주일에 걸쳐 자동차 앞부분을 건물 외벽 모양에 맞게 뜯어냈다"고 말했습니다. 
한밤중 교내 자동차 충돌 사고…알고 보니 고3 학생들 졸업 장난
이후 교장 리치 나제스 씨는 "처음에 사고 소식을 들었을 때는 놀랐다. 나중에는 모든 걸 알게 되니 정말 멋진 장난이라고 생각했다. 이 학교에서 근무한 지난 14년 동안 본 졸업 장난 중 최고였다"라며 학생들을 치켜세웠습니다. 

경찰들도 "정말 인상적이었다. 학교 기물을 파손하지 않고도 이렇게 멋진 이벤트를 벌일 수 있다는 걸 보여줬다"고 말했습니다. 

이 '승용차 돌진' 현장은 오는 토요일 졸업식이 열릴 때까지 치워지지 않고 유지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 페이스북 Cumberland School Distri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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