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릭] "매 맞지 않게 해주세요"…현직 경찰의 호소

지난 15일 청와대 홈페이지 국민청원 게시판에 "매 맞지 않게 도와주세요" 라는 청원 글이 올라왔습니다. 이 글을 올린 사람은 다름 아닌 현직 경찰관이었습니다.

<오! 클릭> 세 번째 검색어는 "매 맞지 않게"입니다.

청원자는 자신을 파출소에서 근무하는 20대 남자 경찰관이라고 소개했습니다. 그는 먼저 "3년 동안 근무하면서 출동을 나가 술 취한 시민에게 아무 이유 없이 20번 넘게 맞았다"고 털어놨습니다.

또 "내가 유독 많이 맞은 게 아니다. 전국의 경찰관들은 모두 공감할 것"이라며, 경찰이 매를 맞으면 국민을 보호하기 힘든 만큼, "도와달라"고 호소했습니다.

그러면서 "경찰관 모욕죄, 폭행 협박죄를 신설해 강력하게 처벌하고, 술 취한 경우엔 2배로 가중 처벌해달라" "경찰이 적극적으로 테이저건, 삼단봉, 가스총을 사용할 수 있도록 면책 조항을 신설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또 "경찰청에서는 소송 지원을 해달라"고 덧붙였습니다.

현재 이 청원에는 2만 5천 명 넘는 인원이 참여했는데요,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경찰관들 출동 때 '액션 캠' 하나씩 달아주자ㅎㅎ 과잉진압 얘기도 증거 있으면 괜찮아질 테니!!" "경찰을 유단자 위주로 뽑는 건 어떨까?ㅋㅋ" 와 같이 다양한 의견을 내놓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