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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라돈 내뿜는 '모나자이트', 66곳 납품…"전수조사"

<앵커>

'라돈 침대'  속보입니다. 대진 침대 일부 모델에서 기준치의 최대 9배 넘는 방사선이 나오는 게 확인됐는데, 문제의 음이온 가루 '모나자이트'는 대진 침대에만 쓰인 게 아닙니다.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는 66개 업체에 모나자이트가 납품된 걸로 드러나 정부가 전수 조사에 나섰습니다.

정구희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대진 침대는 매트리스에서 음이온이 방출되게 하려고 속 커버와 스펀지 곳곳에 음이온 파우더를 사용했습니다. 이 음이온 파우더의 정체는 라돈과 토론을 내뿜는 모나자이트로 대개 산업용 원료로 사용되는 광물입니다.

[모나자이트 납품업체 관계자 : 이게 이제 산업기자재에도 들어가고 중방식 도료라든지 이런 데도 들어가고, 산업적으로 가면 어떤 매연 절감시킨다든지 그런 쪽에 들어가는 거죠.]

대친 침대 하청 업체가 지난 4년간 사 온 모나자이트의 양은 2천960kg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 이 모나자이트가 이곳을 포함해 예순여섯 업체에 판매된 것으로 SBS 취재결과 확인됐습니다.

많은 곳은 연간 1천에서 4천kg이나 되는 모나자이트를 납품받았습니다.

원안위는 66곳 업체 가운데 일부가 침대나 음이온 방출 제품 같은 생활용품에 모나자이트를 사용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전수 조사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업체가 생산한 생활밀착형 제품이 있다면 방사선량도 측정하기로 했습니다.

[심은정/원자력안전위원회 안전소통담당관 : 국내 모나자이트 유통현황 조사를 통해 생활밀착형 제품이 기준에 적합한지에 대해서 조사를 할 예정입니다.]

원안위는 또, 이 모나자이트를 사용하지 않았더라도 음이온을 방출한다는 제품들에 대해서도 관련 부처와 협의해 성분 조사에 나설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주용진, 영상편집 : 박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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