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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치매로 기억 잃었는데…아내에게 또 청혼한 남자

한류경 작가, 김도균 기자 getset@sbs.co.kr

작성 2018.05.16 14:42 수정 2018.05.17 17:59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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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걸린 남편, 26년 만에 또 아내에게 청혼해…두 번째 결혼 '감동'치매에 걸린 한 남편의 아내를 향한 지극한 사랑이 잔잔한 감동을 전하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13일, 영국 일간 메트로는 26년 만에 다시 아내에게 청혼한 86세 할아버지 도널드 커의 사연을 전했습니다.

도널드와 그의 아내인 62세 마거릿은 1990년대 초 만나 처음으로 사랑에 빠졌습니다.

도널드는 마거릿과 행복하게 사랑을 이어가던 중, 2008년에 혈관성 치매와 녹내장을 진단받게 됩니다. 

이로 인해 도널드의 시야는 점점 흐릿해졌고 서서히 기억을 잃어갔습니다.

도널드의 건강이 점점 나빠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두 사람은 더 많은 시간을 함께하기로 했고, 도널드와 마거릿은 2009년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하지만 도널드의 병세는 점점 더 악화했고, 치매로 인해 많은 것을 기억하지 못하게 된 도널드는 결국 아내와 오랫동안 사랑해왔고, 결혼했다는 사실도 기억하지 못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래도 도널드는 여전히 마거릿을 잘 따르고 좋아했으며, 운명처럼 다시 또 마거릿을 사랑하게 됐습니다.
치매 걸린 남편, 26년 만에 또 아내에게 청혼해…두 번째 결혼 '감동'기억을 잃은 상태에서도 마거릿에 대한 사랑은 변치 않았던 도널드는 마거릿의 손을 붙잡고 "저와 결혼해주세요"라며 두 번째 청혼을 했고 결국 도널드와 마거릿은 지난 4일 두 번째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도널드의 건강이 호전될 기미가 보이지 않아 속상했던 마거릿은 최근 1년 동안 깊은 우울함에 빠져있었습니다. 

마거릿은 "희망이 없는 것 같아 너무 힘들었다"고 고충을 털어놨으며, 이어 "하지만 도널드가 다시 나에게 청혼을 하는 순간, 갑자기 모든 것이 좋아질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벅찬 감정을 추스르지 못했다고 외신들은 전했습니다.
치매 걸린 남편, 26년 만에 또 아내에게 청혼해…두 번째 결혼 '감동'도널드와 마거릿은 가까운 지인들과 모여 조촐한 결혼식을 올렸으며, 결혼식을 축하해 준 모든 사람들의 지지와 응원을 받았습니다.

누리꾼들은 도널드와 마거릿의 변함없는 사랑에 진심 어린 축하의 박수를 보내고 있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사진= Metro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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