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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매 나온 18세기 불화 봉은사 시왕도 귀환

미국 경매 나온 18세기 불화 봉은사 시왕도 귀환
1950∼1960년대 외국에 유출된 것으로 추정되는 조선 후기 불화 한 점이 경매를 통해 돌아왔습니다.

대한불교조계종은 미국 경매에서 낙찰받은 '봉은사 시왕도' 한 점을 오늘(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공개했습니다.

봉은사 시왕도 한 점이 귀환하면서 이 작품은 네 점 일체가 모두 국내에 존재하게 됐습니다.

나머지 세 점 중 두 점은 동국대 박물관, 한 점은 국립중앙박물관에 있습니다.

국립중앙박물관 시왕도도 1990년대 미국 경매에서 구매한 유물로 알려졌습니다.

시왕도는 저승 세계를 관장하는 10대 왕의 재판 광경과 지옥에서 고통받는 망자를 묘사한 그림입니다.

봉은사 시왕도 환수 과정은 외국에 있는 우리 문화재를 조사·환수하는 국외소재문화재재단과 조계종, 봉은사의 협업으로 진행됐습니다.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은 4월 중순 봉은사 시왕도가 미국 경매에 출품된 사실을 파악해 조계종에 알렸습니다.

조계종은 불화 구도와 양식을 검토해 동국대 박물관에 있는 봉은사 시왕도와 일체를 이루는 유물임을 확인했고, 환수 추진단을 구성해 지난달 24일 경매에서 사들였습니다.

봉은사는 시왕도가 돌아왔음을 알리는 고불식을 연 뒤 법왕루에서 그림을 공개할 예정입니다.

이후 다른 시왕도와 함께 봉안하는 방안을 추진할 방침입니다.

(사진=대한불교조계종 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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