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희생자 생길 것 알면서도…트럼프, 美 대사관 이전 강행

<앵커>

세계 3대 종교의 성지가 모여있는 예루살렘은 국제사회가 그동안 어느 나라의 땅으로도 인정하지 않았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대사관 이전을 강행하면서 이스라엘 편을 들어줬습니다.

왜 그랬는지 이어서 정하석 특파원이 분석합니다.

<기자>

[트럼프/美 대통령 (2016년 후보 경선 당시) : 유대인들의 영원한 수도 예루살렘으로 미국 대사관을 옮길 것입니다.]

미국 대사관의 예루살렘 이전은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공약입니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약속을 지켰다고 강조했습니다.

유대인들 다음으로 반길 대상은 백인 보수층, 그 가운데서도 이스라엘이 예루살렘을 회복해야 전 세계가 구원된다고 믿는 기독교 복음주의 세력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75%에 달하는 핵심 지지층입니다.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핵심 지지층 결집을 노렸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유대인들의 재력과 강력한 로비력도 중요한 요소입니다.

유대계 카지노 재벌 애덜슨 부부의 지난해 공화당 기부액은 9백억 원에 달했고 유대인 로비단체 에이펙의 영향력을 무시할 미국 정치인은 아무도 없다는 얘기가 나옵니다.

권력 심층부에 포진한 유대인들이 트럼프 정부의 친 이스라엘 정책을 견인하고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대표 주자는 대통령의 사위, 쿠슈너 백악관 선임 보좌관입니다.

[쿠슈너/백악관 선임 보좌관 (트럼프 대통령 사위) : 도발적인 폭력은 문제의 일부분이지 해법이 될 수 없습니다.]

팔레스타인을 압박해 교착 상태에 빠진 중동 평화협상에 돌파구를 마련하려는 트럼프 대통령의 전략이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정용화)  

▶ 희생자 생길 것 알면서도…트럼프, 美 대사관 이전 강행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