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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두 다리 잃은 69세 노인…43년 도전 끝에 에베레스트 정복

한류경 작가, 김도균 기자 getset@sbs.co.kr

작성 2018.05.15 17:01 수정 2018.05.16 17:31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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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다리 잃은 69세 노인…불굴의 의지로 43년 도전 끝에 에베레스트 정복에베레스트 등반 도중 두 다리를 잃은 중국인 산악인이 43년 만에 결국 에베레스트 정상에 오르는 데 성공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14일, 중국 펑파이 신문 등 외신들은 중국인 산악인 69세 샤보위 씨의 사연을 보도했습니다.

중국 최초의 산악인 샤보위 씨는 1975년 처음 에베레스트에 도전했습니다.

그러나 샤보위 씨는 등반 도중 8000m 고지에서 폭풍을 만나 4일간 고립돼 있었고, 결국 심각한 동상으로 피부가 괴사하여 두 다리를 절단했습니다.
두 다리 잃은 69세 노인…불굴의 의지로 43년 도전 끝에 에베레스트 정복샤보위 씨는 의족을 끼운 채 날마다 혹독한 훈련에 돌입했습니다. 그러나 1996년 그는 다리에 림프종이 생기면서 무릎까지 잘라냈습니다. 

불굴의 의지로 에베레스트를 정복하겠다는 결심이 굳건해진 샤보위 씨는 2014년 65세의 나이로 두 다리를 잃은 지 39년 만에 의족을 착용하고 에베레스트 등정에 다시 도전했습니다.

하지만 당시 네팔 사상 최악의 산재해가 발생해 16명이 한꺼번에 숨지는 사고가 일어나면서 네팔 정부는 그해의 모든 등정 계획을 취소했습니다.

샤보위 씨는 다음 해 다시 에베레스트를 찾았지만, 당시 7.8 규모의 네팔 강진으로 또다시 꿈은 좌절되었습니다.

2016년에 다시 도전한 그는 갑작스레 폭풍설이 몰아쳐 정상을 94m 앞두고 하산했습니다.

샤보위 씨 에게는 에베레스트에 평생 오르지 못 할 뻔한 위기도 있었습니다. 

네팔 정부가 지난해 산악규정을 개정해 시각장애인과 두 다리가 없는 장애인 등은 원칙적으로 에베레스트 등 히말라야 고봉 등반 허가를 하지 않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조치는 차별적이고 부당하다는 장애인 단체의 청원으로 대법원은 이 규정을 취소했고, 샤보위 씨는 올해 봄에 다시 에베레스트에 오를 수 있었습니다.
두 다리 잃은 69세 노인…불굴의 의지로 43년 도전 끝에 에베레스트 정복그리고 올해 2월 샤보위 씨는 5번째 도전을 결심했습니다. 당시 그는 인터뷰에서 "에베레스트산에 오르는 것은 내 꿈이자 운명을 건 도전이기도 하다"며 성공의 의지를 드러냈다고 외신들은 전했습니다.
두 다리 잃은 69세 노인…불굴의 의지로 43년 도전 끝에 에베레스트 정복마침내 샤보위 씨는 14일 오전 7시 30분쯤 에베레스트 정상에 올랐습니다.

한편 샤보위 씨는 2006년 에베레스트 등정에 성공한 뉴질랜드 산악인 마크 잉글리스에 이어 두 다리가 없는 장애인으로서는 세계에서 2번째로 에베레스트 등정에 성공했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사진= 펑파이 신문 홈페이지 캡처, climbermingma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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