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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정부 대북전단 중단 요청에 '풍선 원조' 입 열었다

정윤식 기자 jys@sbs.co.kr

작성 2018.05.15 16:36 수정 2018.05.15 16:41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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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민간단체에 대북 전단 살포 자제를 요청한 가운데, 대표적인 대북 전단 단체인 북한동포직접돕기운동이 "대북 전단 살포를 잠정 중단하겠다"고 공식 선언했습니다. 

이민복 북한동포직접돕기운동 대북 풍선단장은 오늘(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말했습니다. 

지난 5일 북한 인권 단체들이 북의 인권 탄압을 고발하는 대북 전단을 날리려다 반대 측과 충돌이 우려된다는 경찰의 제지로 실패한 뒤, 정부 요청에 대해 전향적인 자세를 보인 겁니다. 

이민복 단장은 "나는 1990년 여름 남한에서 보낸 삐라(전단)를 처음 봤는데 이것으로 바깥세상을 처음 알게 돼 탈북한 산증인"이라면서 자신이 '풍선 원조'라고 자처했습니다. 

그는 "돈이 없어 2003년부터 고무풍선으로 대북 전단을 날렸고 연구 끝에 3년 뒤인 2005년엔 민간인으로서 처음 대형 비닐 풍선을 개발해 특허도 갖고 있다"고 자신을 소개했습니다. 

이민복 단장은 한 해 평균 천 개의 풍선을 날려 지금까지 3억 장의 전단을 날렸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전단 자체로 북한 주민들에게 바깥세상을 알려주는 유일한 언론 매체"라며 "풍선은 레이더에도 안 걸리고 값이 싼 평화적으로 완벽한 스텔스 기구"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헌법정신에 따라 (전단 살포) 활동의 자유를 보장받아야 한다"며 "이는 정치 흥정의 대상이 아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민복 단장은 "그러나 언론과 정부와의 충분한 대화를 갖기 위해서 판문점 선언과 북미회담 기간에 (전단 살포) 잠정 중단을 선언한다"고 말했습니다. 

(구성 : editor C, 영상 취재 : 설치환, 영상 편집 : 김보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