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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의 공감 끌어내다…화제의 美 '총기 규제' 포스터

퇴근 시간 바삐 움직이는 사람들이 지하철 벽면에 붙은 포스터를 보고 걸음을 멈춥니다.

언뜻 보면 휴대전화 광고 같지만, 광고를 패러디해 만든 총기 규제 포스터입니다.

[캐서린 픽/뉴욕 시민 : 끔찍하고 자극적인 사진들이지만 총기규제와 관련해 깊은 토론이 필요한 것 같아요.]

미국 역사상 가장 충격적인 총기 참사 사진들을 골라 반자동소총으로 쐈다는 문구를 적었습니다.

영어로 총을 쏘다와 사진을 찍다를 같은 단어로 표현할 수 있다는 점에 착안했고 애플 로고 자리에는 전미 총기협회 로고를 썼습니다.

[브라이언 프리스케/뉴욕 시민 : 처음에 애플 광고라고 봤다가 NRA(전미 총기협회)로고가 보이는 겁니다. NRA에서 왜 광고를 할까 생각했죠.]

뉴욕 지하철에 총기 규제 포스터 80여 장을 내건 이들은 한국 유학생 2명입니다.

익숙한 애플 광고를 본떠 일반인들이 총기 규제의 필요성에 공감하게 한 것입니다.

[김지훈/포스터 제작자 : 애플 광고는 미국 사람들 모두가 알고 있는 광고죠. 행복하지 않은 사진, 슬픈 사진을 사용했을 때 사람들이 주목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두 사람의 활동은 현지 언론에도 비중 있게 소개됐습니다. 두 학생은 지난 2월 총기참사가 일어났던 플로리다주 고교의 생존 학생들로부터 연락을 받고 함께 총기 규제를 촉구하는 캠페인에도 참여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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