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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주도로 北 전역 사찰·핵무기 제거"…北 선택은?

<앵커>

그렇다면 다음 달 미국과 세기의 담판에서 북한은 과연 어떤 선택을 할지 안정식 북한 전문기자와 함께 함께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Q. 美 대북접근법, 구체적으로 보면?

[안정식/SBS 북한전문 기자 : 미국의 대북접근법을 간단히 간추리면 북한 전역을 미국이 원하는 만큼 샅샅이 살펴보고 핵무기 다 수거해서 미국으로 가져가겠다, 북한이 여기에 대해서 협조만 해주면 엄청나게 번영하게 해주겠다 이것입니다. 경제적 번영이라는 측면에서는 구미가 당길 법하지만, 의심시설 다 둘러보고 핵무기 다 가져가겠다는 측면에서는 북한의 부담이 있을 것 같습니다.]

Q. 北, 미국 요구 수용할까?

[안정식/SBS 북한전문 기자 : 2008년 6자회담이 깨질 때만 해도 북한이 검증을 거부했는데, 지금은 의심시설에 대한 사찰 받아들일 거라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다만, 북한이 전향적으로 나오더라도 난관은 생길 수 있습니다.

첫째, 어디까지 접근할 것이냐인데, 북한 입장에서 나름 성의껏 보여준다고 했는데, 미국에서 더 세게 요구하면 북한이 '너무 심한 것 아니냐' 하면서 반발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 한가지는 보상의 문제입니다. 미국은 비핵화가 끝나고 나서 보상하겠다는 건데 북한 입장에서는 아무것도 받는 것 없이 비핵화 조치를 다 하겠냐는 거죠. 때문에, 이 두 가지 쟁점은 북미 정상회담 또는 그 이후 과정에서도 주요한 쟁점이 될 것 같습니다.]

Q. 우리 정부 평가는?

[안정식/SBS 북한전문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14일)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는 비핵화가 시작됐다는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평가했고요, 미국의 대북접근법에 대해서도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합리적이라고 본다면서 핵과 경제를 맞바꾸는 빅딜에서 진전이 이뤄지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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