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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클릭] 표현 수위 높인다…바뀌는 담뱃갑 '경고 그림'

담뱃갑에 부착되는 흡연 경고 그림과 문구가 연말에 더 강한 표현으로 바뀔 예정입니다.

지금은 '폐암의 원인 흡연! 그래도 피우시겠습니까?'인데요, 앞으로는 폐암 위험, 최대 26배! 피우시겠습니까? 이런 식으로 바뀝니다.

<오! 클릭> 세 번째 검색어는 '담배 경고 그림'입니다.

보건복지부가 연말에 담뱃갑에 새롭게 부착할 흡연 경고 그림 및 문구 시안 12종을 확정했습니다.

담뱃갑 경고 그림은 효과 극대화를 위해 2년 주기로 교체하게 돼 있는데요, 경고 효과가 낮다고 평가된 '피부 노화'는 없애고, 검게 바뀐 이를 보여주는 '치아 변색'이 추가됐습니다.

나머지 주제는 그대로 유지하되, 표현 수위는 더 높였습니다.

기존에는 '뇌졸중'이 간접적으로 표현됐지만, 바뀌는 경고 그림에선 질환 부위를 그대로 보여줍니다.

전자담배에는 현재 흑백 주사기 이미지를 부착하고 있는데, 의미가 분명하지 않다는 지적이 있었죠.

앞으로는 니코틴 용액을 쓰는 액상형 전자담배에는 니코틴 중독 위험을 알려주는 '사슬' 이미지를 넣고, 궐련형 전자담배에는 발암 가능성을 보여주는 그림이 부착됩니다.

경고 문구에는 질병 발생이나 사망 위험 증가도를 구체적인 수치로 제시하기로 했습니다.

시안이 공개되자 한국 담배협회는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며 "결정을 재고할 것을 강력히 요청한다"고 밝혔습니다.

누리꾼들은 "편의점 알바생은 담배 경고 그림 볼 때마다 혐오감에 스트레스 받아요. 커버도 검정이나 불투명으로 바꾸는 건 어떨까요" "진짜 국민들 금연 도와줄 용의가 있다면 담배를 마약으로 지정하시죠…"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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