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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루킹, 댓글 조작 시인…경찰, 다음·네이트 압수수색

<앵커>

드루킹이 지난 1월 불법 조작한 포털 사이트 댓글 2개가 아니라 2만 개인 것으로 조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드루킹 일당이 네이버뿐 아니라 다음과 네이트 등에서도 댓글을 조작한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김민정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은 드루킹이 네이버뿐 아니라, '다음'과 '네이트'에서도 댓글 조작을 벌였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드루킹 측근의 USB에서 찾아낸 기사 인터넷 주소 9만 여건 가운데 1만 9천 건은 네이버가 아닌 '다음'과 '네이트' 기사였습니다.

경찰은 지난주 '다음'과 '네이트'에 대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해 자료보존 조치에 나섰습니다. 네이버 기사 7만 1천여 건에 대해선 댓글 조작이 있는지 본격적으로 분석에 착수할 방침입니다.

경찰은 또 경공모 회원 4천 명 가운데 20여 명이 공무원이라고 확인했습니다. 이들을 참고인으로 불러 댓글 조작 참여 여부를 조사중입니다.

드루킹은 새로 두 가지를 시인했습니다. 먼저 인사청탁 등 민원 편의를 위해 김경수 의원의 보좌관 한 모 씨에게 5백만 원을 주라고 자신이 직접 측근에게 지시했다는 겁니다.

또한, 지난 1월 17일과 18일 이틀에 걸쳐 670여 건 기사에 달린 2만여 개 댓글의 추천 수를 조작한 사실도 인정했습니다.

김 씨는 현재 댓글 2개의 추천 수를 불법 조작한 혐의로만 기소된 상태입니다. 추가 댓글 조작을 시인하면서 모레 열릴 두 번째 공판에서는 드루킹에 대한 추가기소가 이뤄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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