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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불난 건물 외벽 맨손으로 타고 올라가 시민 구한 남성…진정한 '스파이더맨'

[뉴스pick] 불난 건물 외벽 맨손으로 타고 올라가 시민 구한 남성…진정한 '스파이더맨'
불난 건물 외벽을 맨손으로 타고 올라가 시민을 구한 남성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10일 영국 일간 데일리 메일은 미얀마 양곤의 한 대형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해 수십 명이 건물 안에 갇혔다고 보도했습니다.

미얀마 양곤의 아파트와 사무실이 모여있는 한 대형 건물에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불길은 걷잡을 수 없이 커졌고, 건물 안에 갇힌 사람들은 창문 밖으로 나와 매달린 채 구조대를 기다렸습니다.

특히 이 건물에 입주한 한 회사에서 일하는 여성 산 티엔 씨는 건물이 짙은 연기로 뒤덮이자, 자신이 일하고 있는 3층 창문 밖으로 나와 겁에 질린 채 소리를 지르기 시작했습니다.
불난 건물 외벽 맨손으로 타고 올라가 시민 구한 남성… 진정한 '스파이더맨'

이때 화재 현장에 있던 한 남자인 30살 피에 네이 씨는 티엔 씨의 도움을 청하는 소리를 듣고 화재 건물의 외벽 파이프를 맨손으로 타고 3층까지 올라갔습니다.

그리고 창문에 매달려 있는 티엔 씨를 안은 채 다시 외벽 파이프를 타고 건물 밑으로 무사히 내려왔습니다.

외신들에 따르면 네이 씨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사람들이 건물 밖에서 도와달라고 소리 지르는 걸 듣고 구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불이 계속 번지고 있었기 때문에 소방대가 오기까지 마냥 기다릴 수 없는 상황이었다. 여자의 생명이 위태로워 보였기 때문에 할 수 있는 일을 했을 뿐이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자신의 목숨마저 잃을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이었지만, 불난 건물을 마치 스파이더맨처럼 맨손으로 타고 올라가 시민을 구한 이 남자는 누리꾼들의 극찬을 받고 있습니다.
불난 건물 외벽 맨손으로 타고 올라가 시민 구한 남성… 진정한 '스파이더맨'

한편 미얀마 소방당국은 도착 후 10분 이내로 화재가 진압됐으며, 사상자는 없었다고 전했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사진= Viral Press 유튜브 캡처)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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