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시간으로 지난 10일, 미국 뉴욕타임스 등 외신들은 하워드 슐츠 스타벅스 회장의 말을 전했습니다.
슐츠 회장은 "우리는 매장을 찾은 사람들이 누구나 환영받는다고 느끼도록 주문을 하지 않은 사람이라도 화장실을 쓸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실 이것은 지난달 12일에 필라델피아 시내의 한 스타벅스 매장에서 발생한 인종차별 논란에 대한 후속 조치입니다.
당시 흑인 남자 2명이 음료를 주문하지 않고 자리에 앉아있다는 이유로 경찰에 연행됐습니다. 그들 중 한 명이 화장실 비밀번호를 물어보자 직원이 알려주기를 거부한 뒤 이들을 신고한 겁니다.
슐츠 회장은 "모든 면에서 우리가 잘못했다. 이 끔찍하고 수치스러운 사건을 잊지 않고 기억할 것"이라며 다시 한번 사과했습니다.
또한 스타벅스 측은 오는 29일에 미국 전역의 매장 8천 곳의 문을 닫고 직원들에게 '인종차별 예방 교육'을 시행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사진= 페이스북 Starbucks, 픽사베이,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