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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도로 정체된다고…' 길 건너는 야생동물 총으로 쏴 죽인 경찰

[뉴스pick] '도로 정체된다고…' 길 건너는 야생동물 총으로 쏴 죽인 경찰
도로가 정체된다는 이유로 미국 경찰이 도로를 건너던 작은 야생동물을 총으로 쏴 죽여 비난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현지시각으로 지난 8일, CBS볼티모어를 비롯한 외신들은 경찰이 다람쥐과인 야생 동물 '마멋'을 향해 총을 쏘는 영상이 SNS에서 확산되며 논란이 일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지난 6일 미국 메릴랜드 주 볼티모어에서 촬영된 이 영상에서는 야생동물 마멋 한 마리가 길을 건너려 하고, 차량들은 멈춰 서서 이 모습을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마침 이 도로를 지나던 경찰은 마멋이 도로를 빨리 건너도록 유도했고, 이에 마멋도 천천히 길을 건너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돌연 경찰은 허리춤에서 총을 꺼내더니 마멋을 향해 쐈습니다. 

마멋이 건너는 모습을 흥미로워하며 영상을 촬영하고 있던 여성도 경찰의 갑작스러운 총격에 충격을 받을 듯 "세상에…"라는 혼잣말을 반복했습니다. 

마멋이 총을 맞고 쓰러진 뒤 숲을 향해 총상을 입은 몸을 끌고 가자, 경찰은 다시 뒤돌아서 마멋을 향해 한발 더 발사했습니다. 
[뉴스pick] '도로 정체된다고…' 길 건너는 야생동물 총으로 쏴 죽인 경찰에 '비난' / 투르 윗니스 유튜브
이 영상은 SNS를 통해 확산되면서 경찰을 향한 거센 비난도 쏟아졌습니다. 

영상을 촬영한 여성은 SNS에 영상과 함께 "마음이 너무 심란하다. 이런 일을 내가 직접 목격했다니, 아직도 내 두 눈을 믿을 수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동물 보호단체도 "그 동물은 아무런 위협이 되지 않았다"고 경찰을 비판했습니다. 

이에 대해 경찰은 마멋이 경찰을 향해 달려들었기 때문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캐럴카운티 경찰은 성명서를 통해 "마멋을 숲으로 인도하려 했으나 예상대로 움직이지 않았다"며 "시민의 안전을 위해 총을 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누리꾼들의 비난은 더욱 들끓었습니다. 

누리꾼들은 "마멋이 빨리 도로를 벗어나려고 뛰었을 뿐인데 경찰은 대체 왜 그랬나", "미국 경찰들은 힘없는 사람과 동물을 총으로 쏘고는 거짓말을 하곤 한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구성 : editor C, 사진 : 유튜브 truth witness 캡처)     

(SBS 뉴미디어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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