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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사 직원이다" 현금 들고 줄행랑…편의점 절도 잇따라

<앵커>

광주에서는 편의점 아르바이트생한테 본사에서 나왔다고 속이고 현금을 빼서 도망쳐온 남자가 붙잡혔습니다. 비슷한 일이 곳곳에서 이어진다니까 편의점 하는 분들은 잘 보고 조심하셔야겠습니다.

KBC 최선길 기자입니다.

<기자>

편의점에 들어온 한 남성이 매장을 둘러보더니 아르바이트생에게 청소를 시킵니다.

청소를 마치자 사무실에 다녀오라고 지시한 뒤 금고에서 현금을 챙겨 그대로 달아납니다.

30살 김 모 씨는 지난달 19일 밤 광주 산수동의 한 편의점에서 본사 직원을 사칭하며 아르바이트생에게 일을 시킨 뒤 현금 150여만 원을 훔쳤습니다.

[피해 편의점 업주 : 본사 직원인데 와 가지고 나도 아는 것처럼 얘기했다 하더라고요. 사무실 안쪽에 가서 뭘 좀 봐보라는 둥.]

과거 편의점에서 일했던 김 씨는 직접 계산을 하고 배달 온 물건을 확인하는 등 직원 행세를 해 아르바이트생들을 감쪽같이 속였습니다.

이런 수법으로 김 씨가 지난 3월 중순부터 두 달 동안 광주 시내 편의점 15곳에서 훔친 돈만 6백만 원이 넘습니다.

[정당진/광주 동부경찰서 강력3팀 : 주로 야간에 알바생들이 근무할 때 감사 나왔다, 어떤 점검을 해야 한다 하면서 카운터에서 알바생들이 자리를 비우게 만들었습니다.]

지난달 26일에도 광주 문흥동의 한 편의점에서 23살 천 모 씨가 점주 행세를 하며 현금을 훔치는 등 최근 편의점 관계자를 사칭하는 절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경찰은 본사 직원이나 점주를 사칭하는 등 편의점 절도 수법이 갈수록 다양화되고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영상취재 : 장창건 K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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