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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부부, 전용기 직접 들어가 영접…"영화 같은 귀환"

<앵커>

방금 보신대로 미국 시간 한밤중에 펼쳐진 이번 행사를 미국 언론들은 영화 같은 귀환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뿐 아니라 부통령 부부를 비롯한 미국 주요 인사들이 모두 출동했습니다.

계속해서 이혜미 기자입니다.

<기자>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 초대형 성조기가 내걸린 활주로에 석방된 미국인들을 태운 의료 전용기가 착륙합니다.

미리 마중 나와 있던 트럼프 대통령 부부는 전용기 안으로 직접 걸어 들어갑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검은색 정장, 평소 화려한 옷을 즐겨 입는 멜라니아 여사도 짙은 색 의상으로 예의를 갖췄습니다.

계단에는 레드카펫까지 깔았고, 펜스 부통령 부부와 볼턴 보좌관 등 주요 인사가 총출동했습니다.

비행기에 들어간 지 6분 뒤, 석방된 3명이 대통령 부부와 함께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두 손을 번쩍 올린 채 '브이' 자를 그리며 기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별한 밤이라며 귀환을 축하했습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 정말로 위대한 세 사람을 위한 특별한 밤입니다. 귀환을 환영합니다.]

미국 현직 대통령이 자국민을 직접 영접한 것은 매우 드문 일로 대통령과 부통령 부부가 총출동한 심야 귀환 행사에 미국 국내외 이목이 집중됐습니다.

[김동철/北 석방 한국계 미국인 : 정말 꿈만 같고 대단히 행복합니다.]

현지 언론들은 국내 정치 문제로 수세에 몰린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석방을 내세우고 싶어 한다며, 외교적 승리를 자랑하고 싶어 안달하는 대통령에 의해 만들어진 영화 같은 귀환이라고 비꼬기도 했습니다.

(영상편집 : 장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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