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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안전위 "라돈 침대 내부피폭 영향 있어…계속 조사"

<앵커>

1급 발암물질인 라돈을 내뿜는 대진침대 일부 모델과 관련해,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중간 조사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문제의 침대에서 방출되는 라돈으로 인해 인체 내부 피폭의 영향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피폭선량 값은 기준치 미만이라고 밝혔습니다.

강민우 기자입니다.

<기자>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오늘(10일) 오전 브리핑을 갖고 라돈 검출 논란이 일고 있는 대진침대 일부 모델에 대한 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원안위는 대진침대 매트리스 표면 위 2센티미터, 10센티미터 등 지점에서 라돈 측정기로 측정한 결과 매트리스와 가까운 지점에서 라돈에 의한 내부피폭 영향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내부 피폭 선량은 연간 0.5밀리시버트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피부를 통한 외부 피폭은 가공제품 안전 기준 이내라고 덧붙였습니다.

원안위는 라돈이 검출된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침대 속 커버 원단 안쪽에 도포된 음이온 파우더를 분석한 결과, 천연 방사성 핵종인 토륨이 높게 함유된 토륨광의 일종 모나자이트가 쓰인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원안위는 9개 모델뿐 아니라 2010년 이전에 제작된 제품에 일부 모나자이트가 사용된 것으로 추정돼 이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원안위는 침대와 같이 호흡 밀착형 제품의 경우 모나자이트 사용에 따른 토론의 영향을 무시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현재 국내 모나자이트 유통 현황 조사를 추진하고 있다며 침대류나 침구류 등에 활용되는 게 발견되면 추가 조사를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원안위는 일상 생활용품에 모나자이트 사용을 제한하거나 천연 방사성 물질 성분 함유 표시를 의무화하는 등 제도 개선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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