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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4년 만에 바로 세운다…오전 9시부터 작업 시작

<앵커>

누워있는 세월호를 원래대로 다시 일으켜 세우는 작업이 잠시 뒤 아침 9시부터 시작됩니다. 사고 이유를 더 정확하게 조사하고 아직 돌아오지 못한 5명을 찾아보기 위한 것입니다. 저희도 뉴스 특보와 인터넷 생중계로 전해드릴 예정입니다.

김혜민 기자입니다.

<기자>

세월호는 오전 9시부터 작업이 시작돼 35도, 40도, 50도, 55도, 90도 등 5단계에 걸쳐 바로 세워집니다.

현재 세월호는 선체 바닥과 좌현에 설치한 철제 빔 66개와 1만 톤급 해상크레인을 쇠줄로 연결한 상태인데, 크레인을 90도 끌어올리면 세월호가 바로 서게 됩니다.

세월호를 바로 세우기까지는 약 3시간 반 정도가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작업이 성공적으로 끝나면 이틀에 걸쳐 보강작업을 거친 뒤, 기관실 등에 대한 정밀 조사가 시작됩니다. 선박 엔진과 운항에 필요한 필수 장비가 있는 기관실은 사고 원인을 규명하는데 핵심적인 장소입니다.

또 남학생 객실이 있던 4층 선수 좌현을 중심으로 미수습자 5명에 대한 수습 작업도 재개됩니다. 미수습자 수습작업은 이르면 다음 달부터 재개될 전망입니다.

앞서 어제(9일)는 세월호를 바로 세우기 위한 예행연습이 진행됐습니다. 작업이 4차례 중단되긴 했지만 당초 목표했던 40도까지 기울이는 데 성공했습니다.

바닥과 닿아 있던 선체가 들리면서 외부 충격설이 제기됐던 선체 좌현이 모습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우현보다 훨씬 더 부식되기는 했지만 특별한 충돌의 흔적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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