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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공모, 후원금 2천7백만 원 모금…김경수 재소환 가능성

<앵커>

경찰이 입수한 드루킹 측의 USB에서는 경공모 회원들이 김경수 의원의 후원금으로 수천만 원을 모금한 내용도 나왔습니다. 경찰은 정치자금법 위반 여부를 따져보고 김경수 의원을 재소환할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어서 이호건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이 압수한 USB에서는 기사 인터넷 주소 말고도 두 건의 문서 파일이 더 발견됐습니다.

하나는 정치 후원금도 내고 세액 공제도 받으라는 제목의 김경수 의원 후원 안내 문서. 다른 하나는 김 의원 정치후원금 명단이라고 적힌 문서였습니다.

그리고 이 문서에는 재작년 11월 경공모 회원 2백여 명 명단과 후원금으로 보이는 내역이 담겨 있습니다.

1인당 10~15만 원 정도로 총액은 2천700만 원에 달합니다.

경찰은 김경수 의원에게 회원들이 개별적으로 후원금을 냈는지 드루킹 측이 회원들의 돈을 모아 후원금을 전달했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법인이나 단체가 후원금을 내는 건 불법으로 드루킹 측, 즉 경공모가 회원들 돈을 모아 냈다면 정치자금법 위반입니다.

이에 대해 취재진이 만난 경공모 고위등급 회원은 드루킹이 김 의원을 후원하자며 돈을 모았고, 자신도 드루킹에게 돈을 냈다고 밝혔습니다.

김경수 의원은 경공모 회원 후원금을 받았는지 확인해 보겠다는 입장입니다.

[김경수/더불어민주당 의원 : 특검을 통해서든 아니면 그보다 더한 것을 통해서든 필요한 게 있다면 그 내용에 대해 충분히 밝히고 소명하겠습니다.]

경찰은 지난 4일 김 의원의 소환 조사 뒤에 이 같은 후원금 내역을 파악했다며 김 의원의 재소환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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