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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브스타] 호날두가 '엘 클라시코'에서 세리머니를 하지 못한 이유

[스브스타] 호날두가 '엘 클라시코'에서 세리머니를 하지 못한 이유
레알 마드리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알렉스 퍼거슨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을 향해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습니다.

호날두는 지난 7일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프 누에서 열린 2017-2018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6라운드 FC 바르셀로나와 엘클라시코에서 선발 출전했습니다.

이날 호날두는 전반전 동점 골을 넣고 팀의 패배를 막으면서 활약했는데요, 골을 넣고도 세리머니를 펼치지 않아 그 이유에 관심이 쏠렸습니다.
호날두가 '엘 클라시코' (사진=호날두 인스타/레알마드리드 공홈)
과거 자신이 속한 팀의 감독이었던 알렉스 퍼거슨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최근 뇌출혈로 쓰러졌기 때문입니다.

퍼거슨 전 감독은 현지시간으로 5일, 잉글랜드 북서부 체셔에 위치한 자택에서 뇌출혈 증상으로 쓰러져 수술을 받고 회복중입니다.

호날두는 지난 2004년 퍼거슨 감독의 부름을 받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입성해 2009년까지 '맨유 전성시대'를 이끌었습니다. 자신을 이끌어준 퍼거슨 전 감독이 쓰러져있는 상황에 세리머니를 펼칠 수 없었던 겁니다.

축구전문매체 포포투에 따르면, 호날두는 경기 후 가진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바르셀로나전에서 골세리머니를 왜 하지 않았냐'는 기자의 질문에 "제게 축구를 가르쳐주신 분이 병원에 계시는데 어떻게 골세리머니를 할 수 있었겠냐"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호날두가 '엘 클라시코' (사진=호날두 인스타/레알마드리드 공홈)
호날두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퍼거슨 전 감독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며 쾌유를 빌었습니다.

퍼거슨 전 감독의 소식에 전 세계 축구선수들은 물론 국제축구연맹 FIFA도 공식 성명을 통해 "우리는 알렉스 퍼거슨 경에게 우리가 가질 수 있는 최고의 희망을 보낸다. 전 세계 모든 이들과 뜻을 함께하겠다"고 응원을 보냈습니다. 

축구 역사상 최고의 감독으로 꼽히는 퍼거슨은 지난 1986년부터 2013년까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총 38개의 트로피를 거머쥐었으며, 피터 슈마이켈, 데이비드 베컴, 호날두 등을 세계적인 축구 스타로 키워내기도 했습니다. 

(구성=오기쁨 에디터, 사진=호날두 인스타그램, 레알 마드리드 공식홈페이지)

(SBS 스브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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