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굉음 후 잔해만 남은 현장…'양주 폭발' 왜 피해 컸나

<앵커>

이웃 주민들은 폭발 당시 충격이 엄청났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누출된 LP가스가 집 밖으로 빠져나가지 못하고 쌓여있다가 대형 폭발로 이어지면서 피해가 커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안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소방당국은 엄청난 폭발 규모를 볼 때 새어 나온 LP가스가 집 안에 쌓여 있다가 불꽃을 만나면서 폭발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화성 물질인 LP가스는 공기보다 무거워 창문을 열어놔도 밖으로 잘 빠져나가지 않습니다.

폭발이 일어난 곳이 밀폐된 공간이었다면 이곳에 쌓여 있다가 대형 폭발사고로 이어졌을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제 뒤로 보이는 것이 폭발 사고가 일어난 현장입니다. 원래는 집 두 채가 있었는데요, 마치 포탄이라도 떨어진 것처럼 지금은 잔해만 무성합니다.

벽돌로 지어진 오래된 농가 주택도 피해를 키웠습니다. 소방 당국은 누출된 가스양도 많았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재훈/경기 양주소방서 현장대응단장 : 옥상에서도 다수의 LP가스통이 발견됐기 때문에, 지상에 있는 LP가스통 20kg짜리 하나로 인한 폭파사고 인지는 정밀 조사 중입니다.]

폭발 현장 맞은 편에는 주유소도 있었던 만큼 피해는 더 커질 수도 있었습니다.

이웃들은 조그만 마을에서 주민 2명이 숨졌다는 소식에 안타까워했습니다. 특히 김 씨는 입원한 이웃 주민 간호를 위해 최근 병원을 자주 다니다 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박양화/이웃 주민 : 언니 동생 사이로 친하게 지낸 사이여서 가서 도와준 거예요. 어제저녁에 내가 집에만 있었어도 이런 봉변을 안 당했을지도 모르는데….]

경찰과 소방당국은 내일(8일)부터 합동 감식에 들어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김성일, 영상편집 : 황지영)  

▶ 한낮 양주 주택가 덮친 가스 폭발…주민 2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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