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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우한시도 '韓 단체관광' 허용…롯데 호텔·면세점 이용 못 해

<앵커>

중국이 지역을 나눠서 우리나라 단체 관광을 허락해주고 있습니다. 지금은 베이징과 산둥성만 가능한데요, 인구가 3천300만 명인 충칭시와 800만 명인 우한시가 새로 추가될 전망입니다.

베이징에서 정성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관광 분야를 주관하는 문화여유부가 후베이성 우한시 여행사들을 소집해 한국행 단체관광객을 모집하도록 허가했습니다.

지난해 11월 베이징과 산둥 지역에 한해 단체 관광을 허용한 지 5개월만입니다.

롯데호텔이나 면세점을 이용하지 못하는 등의 예전과 같은 조건이 붙었습니다. 저가 여행상품을 팔아서도 안 되고, 전세기 운항이나 크루즈선 정박도 풀리지 않았습니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충칭시도 같은 조건으로 조만간 단체관광 금지를 해제할 예정이라고 알렸습니다.

광둥성과 상하이 등도 곧 풀릴 거라는 소문이 돌고 있습니다.

지난 3월 방한한 양제츠 정치국 위원이 중국의 단체관광 정상화에 긍정적인 입장을 밝힌 뒤 한국행 관광 규제가 풀리는 쪽으로 방향이 잡힌 것으로 보입니다.

단체관광 금지와 함께 사드 보복의 직격탄을 맞은 롯데의 중국 사업체도 어느 정도 정리가 되가는 모양새입니다.

롯데마트는 베이징 지역 21곳 매장을 중국 기업에 매각했고, 다른 지역도 협상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공사가 중단된 선양의 롯데월드도 아직 공사 재개는 안 됐지만, 당국이 소방점검을 실시하는 등 예전과 분위기가 달라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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