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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억류 미국인 석방 가능성에 촉각…미 관료 "보도 진위 확인 중"

북한이 억류 중인 한국계 미국인 3명이 노동교화소에서 평양 외곽의 호텔로 옮겨졌다는 보도와 관련해 미국 정부가 석방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통신은 미 관료를 인용해 북한에 억류된 미국인들이 호텔로 옮겨졌다는 보도 내용의 사실여부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익명을 요구한 이 관료는 억류자들의 상황에 변화가 있었는지 즉각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최성룡 납북자가족모임 대표는 어제 평양의 한 주민에게서 들었다며 북한 관계 기관이 4월 초 상부 지시로 노동교화소에 수감 중이던 김동철, 김상덕, 김학송 씨를 평양 외곽의 호텔로 옮겼다고 전했습니다.

최 대표는 억류된 미국인들이 치료와 교육을 받으면서 관광도 하는 강습 과정을 받고 있다고 들었다고 했습니다.

이에 대해 미 국무부 대변인은 관련 보도의 사실 여부를 확인해줄 수 없다며 해외에 있는 자국민의 안정과 안전은 국무부가 최우선시하는 사안 중 하나라고 말했습니다.

또 북한에 억류된 미국 국민이 최대한 조속히 귀환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북한 억류 미국인의 석방 여부는 공식적으로 확인되지는 않았지만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이 일종의 화해 제스처로 이들을 석방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미 정부 내에서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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