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문 대통령, 김 위원장에 '한반도 新 경제구상' 자료 줬다

주요 내용은?…남·북 철도 및 남·북·러 가스관 연결

<앵커>

새로운 한주가 시작된 오늘도(30일) 사람들 모이는 자리의 화제는 단연 남북정상회담이었습니다. 오늘 8시 뉴스에서도 그 이야기 계속 이어가겠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사흘 전 김정은 위원장과 만난 자리에서 한반도 신경제구상을 담은 USB와 책자를 직접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지금 당장은 아니지만 앞으로 대북제재가 풀린다면, 그 이후 남북이 어떻게 경제협력을 해나갈 수 있을지 청사진을 제시한 겁니다.

오늘 첫 소식 정유미 기자입니다.

<기자>

정상회담 후 첫 청와대 회의에 나온 대통령을 참모들은 기립박수로 맞았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누가 시킨 거예요? (자발적인 거예요.)]

회의 중에는 참모들의 질문이 쏟아졌습니다. 특히 김정은 위원장과 발전소 얘기를 했냐는 질문에 문 대통령은 그 말을 한 적은 없지만 김 위원장에게 그 내용을 포함한 자료는 넘겼다고 말했습니다.

자신의 '한반도 신경제지도' 구상을 설명한 책자와 프레젠테이션 영상을 담은 USB를 김정은 위원장에게 직접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한반도 신경제지도는 남북 경협의 여건이 조성되면 추진하겠다고 지난해 취임 초 밝힌 문 대통령의 구상입니다.

남북 철도를 잇고 남한과 북한, 러시아의 가스관을 연결하는 게 주요 내용입니다.

[독일 쾨르버재단 연설 (지난해 7월 6일) : 군사분계선으로 단절된 남북을 경제벨트로 새롭게 잇고 남북이 함께 번영하는 경제공동체를 이룰 것입니다.]

문 대통령은 우리 측에도 관련 준비를 지시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여건이 갖춰져야 하는 것은 사전 조사 연구부터 시작하기 바랍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비핵화로 대북제재가 풀려 남북 간 경제 협력의 물꼬가 트이면 그때 속도를 낼 수 있게 대비하라는 취지라고 설명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승원·서진호, 영상편집 : 최진화) 

☞ [2018 4·27 남북정상회담 특집] '평화의 길목에서'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