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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에 연락사무소 설치 합의…이산가족 상봉 재개

<앵커>

남북 교류 관련 합의에서 가장 눈에 띄는 건 개성에 공동 연락사무소를 두기로 한 겁니다. 이렇게 되면 남북 당국자들이 한 사무실에서 일하게 되는 거지요. 여기에 8·15 이산가족 상봉 행사까지 남북 교류 사업에 탄력이 붙게 됐습니다.

김수영 기자입니다.

<기자>

개성에 두기로 한 남북 공동연락사무소는 남북 대화 상설화의 첫 단추인 셈입니다.

한 건물에 남북 당국자가 상주하면서 얼굴 보며 대화하는 게 일상이 되는 겁니다.

과거 개성공단에 있던 남북교류협력 사무소의 경우 경제 분야로 논의가 제한적이었다면, 이번에는 전방위 대화가 가능합니다.

다만 서울과 평양에 대표부 격의 연락사무소가 각각 설치되지 못한 건 아쉬운 대목입니다.

일단 6·15공동선언을 비롯해 남북이 함께 의미가 있는 날을 계기로 공동행사들을 적극 추진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는 광복절 이산가족 상봉 행사도 합의됐습니다.

지난 2015년 10월 금강산에서 이뤄진 이산가족 상봉 이후 3년 만입니다.

[윤일영/실향민 1세대 (82세) : 죽기 전에 고향에 한번 가보고 죽었으면 좋겠다. 그것이 우리 실향민 1세대들이 바라는 대체적인 생각들입니다.]

이산가족 상봉 규모와 장소, 기간 등을 정하기 위한 남북적십자 회담이 이르면 다음 달, 열릴 것으로 보이는데 정부는 내일(29일) 조명균 통일부 장관 주재로 우리의 안을 구체화하는 회의를 엽니다.

지난 1988년부터 이산가족으로 신청한 전체 13만여 명 가운데, 현재 5만 7천여 명만 살아 있습니다.

(영상편집 : 최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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