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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닝 스브스] 장범준이 여수 먹여 살렸다?…직접 통계 찾아봤더니

최근 SNS에선 가수 장범준이 이 가게를 방문하면 당일 모든 테이블이 공짜라는 문구가 화제가 됐습니다. '여수 밤바다' 노래 덕분에 여수 관광객이 늘고 매출이 늘었다는데 노래가 정말 한몫한 걸까요?

그룹 버스커버스커 노래 여수 밤바다는 이맘때쯤 꼭 순위에 오르죠. 며칠 전 SNS에서는 특별한 이벤트까지 등장했습니다. "여수를 먹여 살린 장범준 님이 방문하면 당일 모든 테이블이 공짜"라는 겁니다. 여수 밤바다 노래 때문일까요?

이 노래가 많은 사랑을 받았던 건 사실이지만, 여수를 먹여 살렸다는 표현은 조금 과장된 거 아닌가 싶은데 가게를 수소문해서 직접 물었습니다.

[황선호 사장/화제의 문구를 붙인 돌문어 가게 : 어… 제가 20년 정도 여수에서 계속 장사를 해왔는데요. 그 2012년에 장범준 씨 노래가 나왔을 때 그때부터 확실히 관광객들이 많이 찾기 시작했는데요. 어… 이거는 100%. 저는 여수에 살고 있는 원주민이기 때문에 그건 보장할 수 있고요.]

[김은지(가명)/직장인 : 친구랑 (여수 밤바다) 노래에 꽂혀서 즉흥적으로 간 적 있어요.]

[이자경/직장인(29살) : 아니… 다들… 여수… 그렇게 가는 거 아니에요? 노래 듣고?]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관광 연구원이 만든 시스템에서 통계를 찾아봤는데요, 실제 노래가 나오기 전까지 여수의 주요 관광지 입장객 수는 최대 700만 명 정도였는데 노래가 나온 2012년에는 1천500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더 자세히 살펴보면 노래가 나온 3월 29일을 기점으로 관광객 그 수가 급격히 증가한 걸 알 수 있습니다.

혹시 다른 관광도시도 이때쯤 인기가 많았는지 통계를 살펴봤는데요, 여수만큼 눈에 띄는 증가율을 보이는 곳은 없었습니다. 버스커버스커의 노래가 관광객 증가에 한몫한 것 같은데요.

[여수 시청 관광진흥팀 : (노래) 하나만 가지고 이것이 관광객을 이렇게… 올렸다, 답하기가 어려운 부분이고요.]

전화로는 머뭇거렸지만, 이후 보내온 자료에는 노래에 대한 무한한 애정이 느껴졌습니다. '여수 밤바다' 노래로 여수시의 관광산업이 커졌고 시민들의 소득도 올라 고맙다고 했는데요, 노래를 듣다 보니 여수 밤바다로 가보고 싶어지네요.

▶ 장범준의 '여수밤바다~'…실제로 여수에 도움 됐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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