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한 비핵화' 명문화하면 회담 성공…두 정상의 몫"

<앵커>

우리 정부는 오늘(27일) 저녁 합의문에 북한이 핵을 포기한다는 뜻을 못 박아야 이번 회담이 성공하는 것이라고 규정했습니다. 쉽지 않은 문제인데, 두 정상의 담판에 회담의 성패가 달려있습니다.

정성진 기자입니다.

<기자>

임종석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장은 회담의 핵심 의제는 비핵화라고 밝혔습니다.

북한의 뚜렷한 비핵화 의지를 명문화하고, 그 비핵화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라는 걸 확인하는 것을 이번 회담의 성공 기준으로 제시했습니다.

[임종석/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장 (어제) : 한반도에서의 완전한 비핵화를 의미한다는 것을 정확히 확인할 수 있다면 저는 비핵화 관련해서 이번 회담은 매우 성공적일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러나 상황이 녹록지는 않다고 털어놨습니다.

이미 북한의 핵과 대륙간탄도미사일 기술이 고도화한 상황이라, 대통령 특사단이 평양에서 확인한 비핵화 의지를 두 정상이 어느 수준에서 합의하고 표현할 수 있을지 어려운 부분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핵심적인 부분을 오늘 남북 정상이 직접 풀어나가야 합니다.

[임종석/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장 (어제) : 결국 가장 핵심적인 부분은 내일 정상 사이의 몫으로 고스란히 남겨져 있습니다.]

정상회담을 모두 마치면 합의문 서명과 발표가 예정돼 있습니다.

그러나 두 정상이 합의문을 직접 발표할지는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합의문에 담길 '북한의 비핵화 의지 확인 정도'에 따라 발표자와 발표 장소가 정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