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정선 철광산 발파 도중 붕괴…3명 숨지고 3명 다쳐

<앵커>

강원도 정선의 철광산 갱도 붕괴 속보입니다. 어제(26일) 오후 정선의 철광산에서 발파작업 도중 갱도 천장이 무너지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당시 작업자 6명이 무너진 돌무더기에 파묻혔는데 3명은 부상을 입는데 그쳤지만, 3명은 목숨을 잃었습니다.

조재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어제 오후 3시 56분쯤 강원도 정선군 신동읍 한덕철광 신예미 광업소에서 갱도 천장이 무너졌습니다.

갱도 안에서는 작업자 14명이 일하고 있었는데, 8명은 붕괴 직후 탈출했습니다. 그러나 64살 진 모 씨 등 6명은 무너져내린 돌무더기에 파묻혔습니다.

사고 직후 곧바로 구조대가 투입됐지만 무너져 내린 돌이 30톤이 넘는 데다 갱도가 비좁아 구조작업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이 사고로 3명이 목숨을 잃었고 3명이 경상을 입었습니다. 마지막까지 생사가 확인되지 않던 63살 서 모 씨는 사고 발생 4시간 30여 분 만에 끝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사고가 일어난 곳은 갱 입구에서 5킬로미터, 수직으로 500미터 깊이로, 철광석을 캐기 위해서 발파 작업을 하던 중에 천장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강원도 정선군청 관계자 : 발파작업 중 사고죠. 말하자면… 천장이라고 하죠? 갱도 내 천장 부분이 무너지면서 사고가 난 거죠.]

사고가 난 이곳 한덕철광 신예미 광업소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철광석을 상업적으로 생산하는 광산입니다.

경찰과 동부 광산보안 사무소는 부상자와 업체 관계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